[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올해 상반기 신규 IPO(주식 상장) 실적은 증권사별로 확연하게 엇갈렸다. 전통의 IPO 강자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 주관 금액 3000억원을 넘기면서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반면 신영증권, 하나증권 등은 1000억원을 하회하며 상위권 실적과 격차를 보였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일대, 증권가 모습. (사진=연합뉴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IPO에 나선 기업들은 코스피 4곳, 코스닥 35곳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한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인수금액 기준으로 총 3375억원이었다. 지난해 상반기(1318억원) 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규모다.미래에셋증권은 상반기 IPO ‘최대어’였던 LG씨엔에스(064400) 상장 당시 공동주관회사로 1139억원의 인수금액을 달성한 것은 물론 △서울보증보험(031210) 907억원 △대진첨단소재(393970) 240억원 등에도 공동 주관으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인투셀(287840) 255억원 △모티브링크(463480) 181억원 △미트박스(475460) 190억원 등을 단독 주관하며 존재감을 보였다.미래에셋증권에 이어 KB증권이 3150억원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LG씨엔에스 IPO 당시 공동대표 주관사였던 KB증권은 약 2639억원으로 인수금액이 가장 많았다. KB증권은 이외에도 동국생명과학(303810) 27억원 등을 공동 주관했고 △아이에스티이(212710) 148억원 △심플랫폼(444530) 138억원 △삼양엔씨켐(482630) 198억원 등 단독 주관하면서 상반기 인수금액만 총 316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3325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KB증권 관계자는 “시장친화적 공모 구조 제안 및 합리적 밸류에이션 등을 통해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성공적인 IPO를 수행하며 업계 선두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대한조선, 명인제약 지난 27일 전북 부안군 변산면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옆 생태공원에서 한 관광객이 야생벌을 위해 설치된 ‘비호텔’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단독 생활 특성 맞춰 꾸며…2027년까지 3곳으로 확대 생태 교육·체험 꾸러미 등 진행…방문객 발길 잇따라 지난 27일 찾아간 전북 부안군 변산면 국립새만금간척박물관 옆 생태공원. 길게 늘어선 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가 활짝 핀 꽃밭 한쪽에 나무로 된 게시판 같은 게 보인다. 나무판을 자세히 보니 작은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다. 구멍 속으로 이내 벌 한 마리가 천천히 몸을 들이민다. 이곳이 바로 야생벌을 위한 집, 부안군이 설치한 ‘비호텔(bee hotel)’이다.비호텔 주변으로 공원을 찾은 방문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방문객 중 한 명이 “이 벌들은 혼자 산다. 집단으로 다니지 않는다”고 설명하자, 주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다.30일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야생벌 붕붕이를 지켜주세요’라는 이름으로 ‘생물다양성 보존 기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부안군의 제1호 고향사랑지정기부 사업이기도 하다.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고향사랑기부 사업을 하는 건 최초다.프로젝트 참여 답례품으로는 부안에서 생산한 야생꿀과 생태 체험 꾸러미를 준비했다.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5개월 만에 8012만원의 기부금이 모였고, 부안군 전체 고향사랑기부금의 10%를 넘어섰다.프로젝트는 군청 직원들이 몇달간 교육을 받고 머리를 맞대 준비한 결과물이다. 박옥선 부안군 고향사랑협력팀장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참여와 연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비호텔 설치는 쉽지 않았다. 꿀벌과 달리 홀로 살아가는 야생벌의 생태는 주민들에게도 낯설었다. ‘벌’이라는 단어만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도 많았다. 결국 첫 비호텔은 주변에 민가가 적은 새만금간척박물관 공원에 설치됐다. 시간이 지나며 인식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부안 상서면에 사는 임세준씨(55)는 “해를 끼치지 않고 식물에 수분을 준다길래 집 근처에 설치해볼까 고민 중”이라며 웃었다.인간이 먹는 식물의 70%는 곤충의 수분 활동 덕분에 자란다. 농약,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로 특히 취약한 야생벌은 생태계의 중요한 연결고리다. 한국양봉협회 관계자는 “야생벌의 생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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