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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문들 따라나선 둘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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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Date 25-07-14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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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문들 따라나선 둘레길... 혼자서도 걷고 싶은 코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흥인지문ⓒ 이혁진폭염에 둘레길 초대장을 받다7월 초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한양도성 둘레길'에 초대하는 문자를 받았다. 와룡공원에서 흥인지문까지 5km 남짓 거리의 한두 시간 걷는 코스다. 37도가 넘는 폭염에 걷다니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주최 측은 폭염을 감안해 오후 5시부터 그늘이 많이 있는 코스를 잡았다는 것이다.고민하다 이상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해낼 것 같은 자신감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통보했다. 지난 주말 출발지인 와룡공원에을찾아갔다. 벌써 많은 동문들이 모였다. 둘레길 코스는 산책로와 쉼터가 실핏줄처럼 많아 힘들면 어디서든지 쉴 수 있었다. ▲ 와룡공원입구에서 흥인지문까지 5km 도성둘레길 구간은 그늘막이 많아 여름에도 걷기 좋다.ⓒ 이혁진 ▲ 와룡공원입구 와룡정자 쉼터ⓒ 이혁진 ▲ 동문들이 와룡공원 입구에서 도성둘레길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혁진하지만 쉼터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코스가 그만큼 완만하기 때문이다. 그늘막과 데크 따라 간간이 바람도 불었다. 간혹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듯하고 반갑다. 시내는 폭염으로 기승인데 도성 둘레길은 족히 3~4도가 낮은 것 같았다. 적당히 흐르는 땀과 마시는 물이 몸속에서 화음을 내고 있었다.왼쪽으로는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꼬불꼬불한 성벽을 감상할 수 있어 한시도 한눈팔 수 없었다. 코스 곳곳에는 마실 나온 동네 주민들이 보였다. 우리 동네에서도 흔한 정겨운 모습들이다. ▲ 한성도성 낙산성곽 둘레길은 시원해 여름에 걷기 좋다.ⓒ 이혁진사실 와룡공원 정상에서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는 풍광이 일품이다. 이것만 보러 오는 외국인도 많다. 둘레길에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은 요즘 유행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보이·걸그룹이 작품속에서 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성곽 둘레길에 자부심 느껴...혼자서도 걷고 싶어내가 폭염에도 둘레길에 도전한 것은 그간 집에서 매일 오후 늦게 햇볕을 피해 걷으면서 건강을 다져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풍기 앞고등학교 동문들 따라나선 둘레길... 혼자서도 걷고 싶은 코스【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흥인지문ⓒ 이혁진폭염에 둘레길 초대장을 받다7월 초 고등학교 동문회에서 '한양도성 둘레길'에 초대하는 문자를 받았다. 와룡공원에서 흥인지문까지 5km 남짓 거리의 한두 시간 걷는 코스다. 37도가 넘는 폭염에 걷다니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자세히 보니 주최 측은 폭염을 감안해 오후 5시부터 그늘이 많이 있는 코스를 잡았다는 것이다.고민하다 이상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해낼 것 같은 자신감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통보했다. 지난 주말 출발지인 와룡공원에을찾아갔다. 벌써 많은 동문들이 모였다. 둘레길 코스는 산책로와 쉼터가 실핏줄처럼 많아 힘들면 어디서든지 쉴 수 있었다. ▲ 와룡공원입구에서 흥인지문까지 5km 도성둘레길 구간은 그늘막이 많아 여름에도 걷기 좋다.ⓒ 이혁진 ▲ 와룡공원입구 와룡정자 쉼터ⓒ 이혁진 ▲ 동문들이 와룡공원 입구에서 도성둘레길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이혁진하지만 쉼터를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코스가 그만큼 완만하기 때문이다. 그늘막과 데크 따라 간간이 바람도 불었다. 간혹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따듯하고 반갑다. 시내는 폭염으로 기승인데 도성 둘레길은 족히 3~4도가 낮은 것 같았다. 적당히 흐르는 땀과 마시는 물이 몸속에서 화음을 내고 있었다.왼쪽으로는 서울을 내려다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꼬불꼬불한 성벽을 감상할 수 있어 한시도 한눈팔 수 없었다. 코스 곳곳에는 마실 나온 동네 주민들이 보였다. 우리 동네에서도 흔한 정겨운 모습들이다. ▲ 한성도성 낙산성곽 둘레길은 시원해 여름에 걷기 좋다.ⓒ 이혁진사실 와룡공원 정상에서 저 멀리 보이는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는 풍광이 일품이다. 이것만 보러 오는 외국인도 많다. 둘레길에 있는 낙산공원 성곽길은 요즘 유행하는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