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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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9-0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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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어린이치과
멸종된 것들을 위한 전시 전경 옵티미스트 코리아가 주최하고 루나아트앤테크놀로지 학생들이 기획·참여한 단체전 ‘멸종된 것들을 위한 전시(Evanescent: Stories of What Was)’가 9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인사1010에서 열린다. 참여 학생은 김기민(MICA, 12학년), 김나현(SSI, 12학년), 박소율(MICA, 12학년), 김세현(MICA, 12학년), 강지원(SSI, 11학년), 조현규(MICA, 9학년), 최지유(SSI, 9학년), 이유준(BIS, 5학년), 강수인(MICA, 10학년)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존재와 풍경을 기록하고 예술적으로 복원하는 데 목적을 둔다. 동물·식물·소리·풍경 등 이미 사라졌거나 소멸 위기에 놓인 대상을 회화, 설치, 조각, 사운드, 패션 등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 멸종을 과거가 아닌 현재와 미래의 문제로 확장했다. 3층 ‘멸종의 바다’에는 버려진 사막, 마지막 물결, 컴퓨터 시대 속의 자연 등 작품이 소개된다. 관람객은 모래 위에 흩어진 옛 물건과 멸종된 존재, 디지털화되는 바다의 이미지 등을 통해 생명과 자연의 유한함, 인간 활동이 미치는 영향을 체감할 수 있다. 4층 ‘멸종의 미래’에는 아크릴 장작과 아이패드 불꽃, 헤드셋을 결합한 사운드 아트 ‘돌, 불, 재’, 기술적 환경 속에서 변형·적응하는 자연을 형상화한 ‘디지털 정글’, 한 송이 꽃의 변화를 4단계로 보여주는 ‘소멸의 시학’, 무너지는 건축을 체험하는 ‘무관심의 파편들’이 전시된다. 기획에 참여한 학생들은 “멸종을 무겁게만 보지 않고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과 연결된 문제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전시를 통해 잊고 있던 존재와 가치를 떠올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사라진 것들’에 관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참여형 공간도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학생 자율 기획전이지만, 환경·사회 문제를 예술로 풀어내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아름 인턴기자 han.areum2@joongang.co.kr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이 무산된 뒤 시장 기능을 잃은 충북 청주시 복대시장 모습. /이형모 선임기자 [충청타임즈] "아파트가 됐건 뭐가 됐건 개발만 됐으면 좋겠습니다."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과 상인들로 북적이던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복대시장.4일 오전에 찾은 복대시장은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았지만 간판은 그대로 걸려 있어 한땐 번성했던 전통시장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사직대로 옆 3층짜리 상가 건물의 사무실들은 반쯤 비어 있고 외벽 페인트가 벗겨져 있었다.도로변 과일가게 주인은 아침부터 과일을 진열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어두컴컴한 시장 안은 몇몇 가게가 문을 열어 놓았지만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이 없어 적막감마저 감돌았다.천장의 비가림막시설은 천막이 찢어진채 나풀거리고 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한 상인은 "문을 닫은 가게가 많고 정비를 하지 않아 어수선하다"며 "사정이 이러니 활성화가 되겠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시민 이모씨는 "무너져 내릴 것 같은 폐건물과 그 뒤로 문을 닫은 가게들은 흡사 90년대 초반 낙후된 모습"이라며 "도로가에서 다 보이는데 정말 흉물"이라고 말했다.복대시장은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무산된 뒤 가게들이 문을 닫은 채 10년 넘게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주변인의 민원 대상이 되고 있다.복대시장 재개발사업은 복대시장 일원 3만3000여㎡ 부지에 49층 주상복합아파트 6개동 1180세대를 건립하는 사업이었다.지난 2011년 한모씨 등에 의해 사업이 추진돼 오다 2017년 ㈜창진주택(이전 정원건설)으로 사업권이 넘어갔고 이후 3번에 걸친 사업계획 변경과 3번의 착공기간 연장 등을 통해 사업권을 유지했다.그 사이 토지보상금 미지급 등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은행 이자 압박 등 재산권을 침해당한 토지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왔다.지난 10여년 동안 무려 6번에 걸쳐 1년 단위로 착공기한을 연장해주던 청주시는 지난 2021년 4월 이 사업 계획 후 7번째로 접수된 착공기한 연기 신청에 대해 `사업추진이 불가하다'는 판단과 함께 사업승인을 취소했다.이에 ㈜창진주택은 지난 2021년 4월 청주시를 상대로 `청주복대시장 주상복합아파트 건설사업 사업승인취소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 판결에서 원고가 패소했고 대법원은 상고를 기각했다.이로써 이 사업은 사업승인 취소에 대한 행정소송이 1심부터 항소심, 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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