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전 | 카톡 892jms '당근' 올라온 허위 매물…계약금 날리고 청년들 '눈물'[서울 마포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중고물품 직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허위 부동산 매물을 올려 입주 희망자들로부터 계약금을 가로챈 부동산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대부분의 피해자들은 20~30대 청년층으로, 중개수수료를 아끼려고 직거래를 선호한 사회초년생들이 주요 범행 표적이 됐습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22일 사기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와 B씨를 구속해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이들은 당근마켓에 타인 명의 부동산을 마치 본인 소유인 것처럼 허위로 게시한 뒤, 비대면 계약을 유도해 51명으로부터 3억5천만원 상당의 계약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사기 조직 으로부터 공실 상태인 부동산주소와 사진을 받아 당근마켓에 게시하고, 매물에 관심을 보인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집주인 또는 공인중개사라고 속이며 "바빠서 직접 집을 보여주기 어렵다"며 출입문 비밀번호를 전달했습니다.피해자들은 집 내부를 둘러본 뒤 해당 부동산을 거래 가능한 매물로 믿고 계약을 진행했고, A씨 일당은 계약 의사를 밝힌 피해자들에게 전자계약 플랫폼에서 비대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 1인당 100만~2000만원의 계약금을 가로챘습니다.그러나 이들이 게시한 매물은 모두 타인 소유의 부동산으로, 실제 거래 권한이 없는 상태였는데, 경찰은 A씨 일당이 부동산 출입문 비밀번호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일당은 주로 지하철역이나 대학가 인근의 빌라·오피스텔 등 접근성이 좋은 매물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낮은 조건으로 매물을 올려 피해자들을 유인했고, 피해자 대부분은 20~30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A씨 등은 당근마켓을 이용한 이유에 대해 "이용자 수가 많고 광고가 쉬워서"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한 피해자는 사기임을 인지 못한 채 허위 매물에 이사한 뒤 전입신고까지 마쳤다가 이후 실소유주로부터 퇴거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거부해 퇴거불응 혐의로 경찰에 신고당했습니다.또 다른 피해자는 계약금 반환을 요구했다 피의자 A씨가 피해자의 사진을 바탕으로 음란물을 합성한 뒤, 이를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경찰은 조직은 총책 1명, 행동책 A씨와 B씨, 행동책 관리한 상부 조직원 3명 등 총 6명으로, 검거되지 않은 총책과 상부 조직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현재 유사 범행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경찰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은 의심하고 임대인과 계약금 송금 계좌 명의가 다르면 대포통장일 사기 가능성 등을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당신의 제보가 뉴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