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정부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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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Date 25-05-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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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정부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영화 만드는 일을 금지 당했던 이란 감독 자파르 파나히가 올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영화 인생 30년 만에 베니스, 베를린에 이어 칸까지 3대 영화제서 모두 최고상을 받았는데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강나현 기자입니다.[기자][자파르 파나히/이란 영화감독 : 그날 이후 15년 뒤에야 처음으로 관객들과 함께 제 영화를 봤네요.]칸영화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이 감독에게 수상만큼 벅찬 일은, 영화제에 직접 올 수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올해 65세, 이란의 거장으로 꼽히는 자파르 파나히 감독은 체제에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지난 2010년 말, 징역 6년 형과 함께 20년 동안 영화 제작은 물론 해외여행과 인터뷰도 못 하는 벌을 받았습니다.결국 2015년 영화 '택시'로 베를린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받고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이번 수상작 '그저 단순한 사고'도 이란서 비밀 촬영을 한 뒤 프랑스에서 편집한 작품인데 최근에야 금지령이 풀리면서 칸에 올 수 있었습니다.평소 자신을 '사회적 감독'이라 칭한 파나히는 여성 차별을 고발한 영화 '더 서클'로 데뷔 5년 만인 2000년 베니스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타는 등 세계에 일찌감치 이름을 알렸습니다.정작 자국에선 상영금지작으로 분류돼 작품을 거의 상영하지 못했습니다.정부의 오랜 탄압은 그의 예술적 저항을 더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자파르 파나히/이란 영화감독 : 예술가를 감옥에 가두면요. 그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세상을 열어 주는 셈이 됩니다.]수상 무대에서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나라의 자유"라고 언급한 감독은 귀국은 두렵지 않다며 이런 소감을 남겼습니다.[자파르 파나히/이란 영화감독 : 도전을 두려워 마세요. 모든 문제는 해결책이 있어요. 사회마다 문제가 있겠지만 해법을 찾을 거고 여러분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겁니다.][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자막 홍수정]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 여름 시즌을 앞두고 유럽 주요 항공사들이 미국 주요 도시로 향하는 직항 노선을 대거 축소하고 있다. 루프트한자, 브리티시 에어웨이즈, 에어프랑스, KLM 등 대표 항공사들은 뉴욕, 마이애미,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기존의 인기 노선 운항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대신 캐나다·멕시코·브라질·카리브해 등 새로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시장으로 항공기를 재배치하고 있다. 이번 노선 전략의 전환은 미국행 수요 감소와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미국 대신 북미·중남미로…노선 재배치 본격화루프트한자는 뉴욕, 마이애미, 시카고 등 미국 내 대도시를 잇는 노선의 주간 운항 횟수를 축소하고, 인도, 일본, 그리스 등 대체 노선에 대형 항공기를 집중 투입하고 있다. 독일 여행업계는 “미국행 예약률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으며, 대신 장거리 유럽권이나 아시아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브리티시 에어웨이즈는 라스베이거스 노선을 아예 중단했으며, 올랜도와 필라델피아 노선도 감편 조치에 들어갔다. 항공사는 대신 아테네, 말라가, 두바이 등 유럽 내 단거리 및 중동 노선 강화에 나섰다.에어프랑스는 시애틀 노선을 폐지하고, 워싱턴D.C. 노선의 감편을 단행했다. 프랑스 여행객들은 포르투갈, 튀니지, 이탈리아 등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단거리 여행지로의 전략 수정이 이뤄졌다.네덜란드의 KLM도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을 오가는 항공편의 횟수를 줄이고, 아시아 및 유럽 노선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항공사 측은 “미국행 탑승률 감소가 노선 재조정의 직접적인 요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치적 불확실성과 까다로운 입국 절차항공사들의 공통된 판단은 미국의 입국 관련 환경이 여행자들의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2024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이후 강화된 국경 정책, 이민 규제, 비자 발급 지연 등이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미국행 항공권 가격보다 복잡해진 입국 절차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유럽인들의 심리적 진입장벽을 높이고 있다”며 “대안 여행지로 캐나다와 멕시코를 선택하는 수요가 가시적으로 증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