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네덜란드 암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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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6-02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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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6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에서 열린 말러 교향곡 8번 공연 직후 지휘자 클라우스 메켈레가 공연 대기실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 Eduardus Lee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20대에 최정상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천재 마에스트로’ 클라우스 메켈레(29). 현재 파리 오케스트라와 오슬로 필하모닉을 이끄는 그는 2027년부터 로열콘세르트헤바우오케스트라(RCO),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SO)의 수석지휘자 자리에 오른다. 올해는 오는 13~15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내한한 뒤 11월 RCO와 함께 네 차례 공연으로 한국 관객을 만난다.관록의 노장이 즐비한 클래식 음악계에서 전례 없는 서사를 쓰고 있는 메켈레를 한국경제신문 아르떼가 국내 언론사 최초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직접 만났다. 지난달 열린 ‘말러 페스티벌’로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낼 때였다. ‘말러 교향곡 8번’ 공연을 앞두고 3시간에 가까운 리허설을 마친 메켈레는 공연 전 대기 공간인 그린룸에서 기자를 맞이했다. 그의 얼굴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오히려 리허설 전보다 더 밝은 에너지로 가득했다. 자유로움마저 느껴졌다.“저에게 공연은 실제보다 훨씬 이전에 시작돼요. 시간을 쪼개 작품을 공부하고, 악단을 준비하는 과정이죠. 공연하는 순간에는 오히려 제 자신을 자유롭게 내버려둡니다. 자유란 곡을 완벽히 이해했을 때 가능해요. 항상 자유로워지는 건 의미가 없으니까요.” 지난달 9일 콘세르트헤바우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공연을 마친 클라우스 메켈레가 관객 환호에 화답하기 위해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 Eduardus Lee ◇“세계 최고의 RCO…약혼한 느낌”그는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직업적 정상에 올랐다. 1996년생인 그가 세간에 이름을 알린 순간은 2017년 9월 스웨덴 방송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를 맡았을 때다. 메켈레의 잠재력을 알아본 이 악단은 첫 공연 후 3개월 만에 그에게 수석객원지휘자라는 새 직함을 주기로 했다. 악단들이 줄줄이 두산 분당 타워 전경 두산그룹이 국내 최초로 한번 충전으로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수소버스를 9월 내놓는다. 크기 또한 12m 이상으로, 국내 수소버스 중 최대가 될 전망이다.두산그룹 두산퓨얼셀 자회사 하이엑시움모터스는 수소 광역버스(고상형) 인증을 완료하고, 9월 중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재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 인증을 신청,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두산그룹이 출시하는 수소버스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가 1000㎞ 이상(자체 테스트 기준)으로, 현대차 수소버스(635㎞)보다 약 2배 이상이다.수소버스 주행 거리를 늘린 건 두산퓨얼셀이 개발한 국내 최대 용량의 수소버스 전용 200㎾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하기 때문이다. 두산퓨얼셀은 최적화된 시외 주행을 위해 SK온의 87㎾h 리튬이온 배터리도 적용했다.전장은 12.3m, 전고는 3.8m로, 28인승 모델이다. 종전까지 최대였던 현대자동차 수소버스보다 전장은 550㎜ 길고, 높이는 20㎜ 높다.두산그룹은 국내 최대이자, 최장 주행이 가능한 수소버스 출시를 계기로 광역버스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정부 수소차 보급 확대 계획 전국 수소버스 판매망도 확보한다. 서울, 경기, 인천, 전북 등 주요 거점에 애프터서비스(AS)망도 구축한다. 수소연료전지, 배터리, 모터 등 주요 부품 사전 점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앞서 이달에는 수소 시내버스(저상형)도 출시한다.이어 두산그룹은 2026년 1000㎞대 주행 거리를 유지하며 40인승 이상으로 크기를 늘린 수소버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두산그룹의 이같은 행보는 수소연료전지(두산퓨얼셀), 하이엑시움모터스(수소버스)로 이어지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 결과다.두산그룹이 수소 시내버스(저상형)에 수소 광역버스(고상형)를 출시하면 현대차와 시내버스·광역버스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역자치단체의 수소버스 전환 사업이 지속되는 만큼 국내 수소버스 시장은 올해 2000대를 시작으로 2030년 2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현대차에 이어 두산그룹이 수소버스 출시를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수소버스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KG모빌리티와 우진산전, 타타대우상용차 등도 수소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김지웅 기자 jw0316@et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