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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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8-0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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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을 말하다’ [헤럴드경제=서병기선임기자]대통령 선거를 치른 지 한 달 남짓 지나면서 대통령에 대한 책이 나왔다.‘대통령을 말하다’(혜윰터 출간)는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를 말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를 묻는다.2024년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했다. 12월 14일 국회의원들은 탄핵소추를 의결했다. 윤석열의 대통령 직무는 정지되었다. 헌법재판관들은 탄핵 심판을 시작했다.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했다. 2025년 6월3일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했다.숨 가쁜 정치과정을 거치면서 대통령에 대해서 다시 생각한다. 과연 대통령은 어떤 사람 되어야 할까? 대통령 자서전이나 평전을 쓴 작가에게 강연을 듣고 책으로 엮어서 펴냈다.-어떤 사람이 대통령인가?유시민 작가가 노무현 대통령을, 조갑제 대표가 박정희 대통령을, 유시춘 이사장이 김대중 대통령을, 오인환 전 창관이 김영삼 대통령을 강연했다. 강연 참가자들에게 대통령 설문조사를 했다. 최석호 소장이 설문조사 결과와 대통령 문헌연구 결과를 강연했다.-제1장 유시민 작가, 대통령 노무현을 말하다유시민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을 이렇게 말했다. 지역분할에 맞서 싸웠지만, 국민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한미FTA를 성공적으로 체결하고 국익을 지켰지만, 지지자들은 반대했다. 신행정수도를 추진했지만, 헌법재판관들은 555년 전 《경국대전》을 근거로 반대했다.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대연정을 제안했지만, 야당은 수용하지 않았다. 그렇게 어긋났지만 퇴임 뒤에는 제일 좋아하는 대통령이 되었다. 지금 노무현 없는 노무현시대가 열리고 있다(29쪽~34쪽).유시민 작가의 노무현 대통령 강연을 들으면서 청중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유시민 작가 -제2장 조갑제 기자, 대통령 박정희를 말하다조갑제 기자는 박정희 대통령을 이렇게 말했다. “최악 조건에서 최소 희생으로, 최단 기간에, 최대 업적을 남긴 대통령”이다. 총탄 손기정 선수가 기증한 ‘청동 투구’가 전시된 모습. 뒤편에 손 선수가 ‘Korean 손긔졍’이라고 서명한 엽서에서 따온 글씨가 보인다. /뉴시스 어두운 방 중앙에 고대 그리스의 청동 투구가 놓였다. 원래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 주는 부상이었다. 당시 우승자인 손기정 선수가 받아야 했으나, 전달되지 못한 채 베를린 샤를로텐부르크박물관에 보관돼 있었다. 뒤늦게 이를 안 손기정 선생의 노력 끝에 투구는 50년 만인 1986년에야 돌아왔고, 그는 “이 투구는 나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것”이라며 1994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했다. 손기정 선수가 기증한 ‘청동 투구’가 전시된 모습. 뒤편에 손 선수가 ‘Korean 손긔졍’이라고 서명한 엽서에서 따온 글씨가 보인다. /뉴시스 손기정 선수의 발자취를 조명하는 작은 전시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다. 상설전시관 기증1실에 마련된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 특별전. 원래 이 공간에는 ‘손기정 투구’ 한 점만을 단독 전시해왔으나, 광복 80주년을 맞아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과 월계관 등 손기정의 여정을 함께한 18건을 모았다. 1936년 8월 15일, 손기정 선수가 한 외국인에게 ‘Korean 손긔졍’이라고 서명해 준 엽서. /국립중앙박물관 베를린 올림픽 우승 직후인 1936년 8월 15일, 손 선수가 한 외국인에게 ‘Korean 손긔졍’이라고 서명해 줬던 엽서도 처음 공개됐다. 일본식 이름인 ‘기테이(KITEI)’ 대신 한글 ‘손긔졍’이라고 또렷이 적었다. 손 선수는 자서전에서 “내가 일본 사람이 아니라 조선 사람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알리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며 “한글 사인과 곁들여 조선 지도를 그려주거나 ‘KOREA’라는 영문자로 국적을 표시해주었다”고 썼다. 엽서는 스포츠 관련 유물을 수집해온 허진도씨가 1970년대 유럽의 한 경매에서 낙찰받았다고 한다.전시 제목인 ‘두 발로 세계를 제패하다’는 1947년 백범 김구 선생이 손 선수가 지도한 서윤복 선수의 보스턴 마라톤 우승을 축하하며 써준 휘호 ‘족패천하(足覇天下)’에서 인용했다. 12월 28일까지,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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