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중산동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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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5-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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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중산동 버스 정류장에서 주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박상후기자 “질서도 없고 난장판 그 자체에요. 버스 배차 간격이 워낙 길어 놓치면 안되니, 전쟁이 일어나는거죠.” 지난 23일 오전 7시25분께 인천 중구 중산동 한 아파트 후문의 버스 정류장. 이른 시간임에도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휴대폰을 보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평온하던 버스 정류장은 영종도와 송도를 오가는 320번 버스가 도착하자 전쟁터로 변했다. 서로 먼저 타려는 승객들이 버스가 채 멈추기도 전에 차로로 내려섰고, 버스 문이 열리자 남녀노소 없이 경주하듯 버스로 몰려들었다. 서로 부대끼는 과정에서 짜증 섞인 탄식 소리가 터져 나오고 승객들 간 자칫 싸움이 벌어지진 않을까 긴장감마저 돌았다. 버스를 먼저 타기 위해 일찍 나오고도 뒤로 밀린 승객들은 한숨을 내쉬며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곳에서 만난 직장인 A씨(30)는 “가뜩이나 배차 시간이 길어 출퇴근 시간마다 붐비는데 줄을 서는 문화도 자리잡히지 않아 서로 눈치보며 탑승 경쟁이 벌어진다”며 “버스가 오면 ‘우르르’ 몰려 타다 보니 안전사고가 걱정된다”고 털어놨다. 비슷한 시각, 인근 다른 아파트 정류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승객들은 버스를 타기 위해 줄을 서지도 않았고 버스가 곧 도착한다는 안내가 전광판에 나오면 차로로 몰려들었다. 버스 번호 표기가 없는 인천 중구 영종 하늘도시 정류장(왼쪽). 버스 번호가 표기돼 있는 인천 중구 운서동 운서역 앞 정류장(오른쪽). 박상후기자 영종도 지역 주민들이 인구는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버스 증차는 충분하지 않아 출·퇴근 시간 혼잡 등이 심화되며 안전사고까지 우려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영종도 인구는 지난 2020년 이후 매년 4천700명 이상 증가, 올해 3월 기준 13만2천175명(외국인 포함)에 이른다. 하지만 영종도 내 중·장거리를 운행하는 320번과 206번, 202번 등 간선버스들은 평일 배차 간격이 16~25분에 이를 정도로 길다. 중구는 영종하늘도시 주민들 교통 편의를 위해 버스 운행 대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 인구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전클래식 명곡에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더한 '디즈니 판타지아 인 콘서트'가 오는 8월30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고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가 23일 밝혔다.'디즈니 판타지아 인 콘서트'는 디즈니의 1940년 걸작 애니메이션 영화 '판타지아'와 60년 뒤에 나온 후속작 '판타지아 2000' 두 편에서 선별한 대표 장면들을 바탕으로 구성된 필름콘서트다.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드뷔시의 '달빛' 등 익숙한 클래식 명곡들이 디즈니 오리지널 영상과 함께 연주돼 어린이부터 클래식 초심자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판타지아는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에 클래식 음악을 결합한 1940년 개봉 당시 전례없는 예술적 실험이자 디즈니의 창의적 비전을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이번 공연에서는 70인조 이상의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영상에 맞춘 생생한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지휘는 아드리엘 김, 연주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맡는다.입장권은 인터파크와 예술의전당에서 예매할 수 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