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전경. /AFP=연합뉴스 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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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5-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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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전경.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2일 정부에 반기를 든 하버드대의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혀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충격에 빠졌다.이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유학생들은 현재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에 학교 게시판에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다음 주 졸업 예정인 호주 출신 유학생 사라 데이비스는 학생 비자가 무효화되면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데이비스는 “학사 학위를 받더라도 대학원 입학을 위해 미국에 머무를 수 없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해 이룬 것을 한순간에 빼앗기게 되면 너무나 실망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이탈리아 유학생인 칼 몰든은 행정부의 조치를 접하고 식은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몰든은 “하버드에 입학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었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영국 출신의 알프레드 윌리엄슨은 이미 자신을 포함한 주변의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윌리엄슨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로 편입할 수 있는지 친구와 알아보고 있다”며 “학생들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캐나다 출신의 하버드 학부생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확히 일주일 뒤 졸업을 앞두고 있다.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미국 정부의 보복이 두렵다며 익명 인터뷰를 요구했다.이 학생은 “이번 조치는 단순히 교육을 위협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제 외국인 학생들은 하버드에서 외부인처럼 느껴지게 됐다. 실상은 그 반대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 관점과 연구 기여를 통해 대학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한국인 학부 유학생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하버드 한인학생회 황정호 회장(컴퓨터사이언스·4학년)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식을 접한 유학생들 모두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황씨는 “괜찮아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뉴스로 소식을 접해 너무 당황스럽고 걱정들을 많이 한다”며 “아직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라고 했다.황씨는 “재학생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까지 일단 상황을 지켜볼 시간이 있는데, 이미 취업했거나 취업을 앞둔 졸업생들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체류 신분이 어떻게 유지될지 몰라 막막해하고 있다”라며 “당장 6월 출근을 앞둔 친구들도 있는데 자신이 일을 할 수 있는지조차 알지 못해 두려워하고 있다. 대학의 공식 입장이나 설명하버드대 전경.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22일 정부에 반기를 든 하버드대의 ‘유학생 등록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혀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충격에 빠졌다.이날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유학생들은 현재 두려움과 혼란스러움에 학교 게시판에 질문을 쏟아내고 있다.다음 주 졸업 예정인 호주 출신 유학생 사라 데이비스는 학생 비자가 무효화되면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데이비스는 “학사 학위를 받더라도 대학원 입학을 위해 미국에 머무를 수 없을 것”이라며 “열심히 노력해 이룬 것을 한순간에 빼앗기게 되면 너무나 실망스러울 것 같다”고 했다.이탈리아 유학생인 칼 몰든은 행정부의 조치를 접하고 식은땀을 흘렸다고 말했다. 몰든은 “하버드에 입학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기쁜 일이었다”라며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영국 출신의 알프레드 윌리엄슨은 이미 자신을 포함한 주변의 많은 외국인 유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윌리엄슨은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로 편입할 수 있는지 친구와 알아보고 있다”며 “학생들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 아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캐나다 출신의 하버드 학부생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정확히 일주일 뒤 졸업을 앞두고 있다.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미국 정부의 보복이 두렵다며 익명 인터뷰를 요구했다.이 학생은 “이번 조치는 단순히 교육을 위협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제 외국인 학생들은 하버드에서 외부인처럼 느껴지게 됐다. 실상은 그 반대다. 우리는 다양한 문화적 관점과 연구 기여를 통해 대학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한국인 학부 유학생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하버드 한인학생회 황정호 회장(컴퓨터사이언스·4학년)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식을 접한 유학생들 모두 굉장히 당황스러워하고 있다”라고 말했다.황씨는 “괜찮아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오늘 갑자기 뉴스로 소식을 접해 너무 당황스럽고 걱정들을 많이 한다”며 “아직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연락받은 것은 없다”라고 했다.황씨는 “재학생은 새 학기가 시작하는 9월까지 일단 상황을 지켜볼 시간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