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환자 증가세 한달가량 빨라…인명피해 이어져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당부 "가용 자원 최대한 동원"3일 오전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북구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 앞 도로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폭염 특보가 확대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2일 하루 온열질환자가 100명이나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8월 1일에야 하루 환자가 100명을 넘겼으나 올해는 증가세가 빠른 편이고 실외에서 일하다 쓰러져 숨지는 사례도 계속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65세 이상 노인, 실외 작업자 등 취약…열대야로 밤에도 조심해야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응급실 감시 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633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5명이다. 2일 경남 진주에서 80대 여성이, 경기 이천에서 8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하루 환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연속 50명대를 유지하다 2일 1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파로 보인다. 6월 하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3명이나 환자가 더 나왔다.2일 기준 전체 환자의 30.6%는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20.1%)의 비중이 컸고 하루 중 오후 4∼5시(12.3%)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발생 장소는 실외(82.9%)가 대다수였다. 그중 작업장(26.1%), 길가(16.1%), 논밭(16%) 순이었다.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피부가 창백해지고 구역감이 나타나는 열 탈진(일사병),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등으로 구분된다.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찾아온 2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쪽방촌 골목에 폭염 대비용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3/뉴스1 ⓒ News1 오대일작년보다 환자 증가세 한달가량 빨라…인명피해 이어져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 당부 "가용 자원 최대한 동원"3일 오전 경북 포항시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령 중인 가운데 북구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공사 현장 앞 도로에서 살수차가 도로에 물을 뿌리고 있다. 2025.7.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폭염 특보가 확대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 2일 하루 온열질환자가 100명이나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8월 1일에야 하루 환자가 100명을 넘겼으나 올해는 증가세가 빠른 편이고 실외에서 일하다 쓰러져 숨지는 사례도 계속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65세 이상 노인, 실외 작업자 등 취약…열대야로 밤에도 조심해야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응급실 감시 체계로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633명으로 그중 사망자는 5명이다. 2일 경남 진주에서 80대 여성이, 경기 이천에서 80대 남성이 쓰러진 채 발견돼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숨졌다.하루 환자 수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 연속 50명대를 유지하다 2일 10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체감 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파로 보인다. 6월 하순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23명이나 환자가 더 나왔다.2일 기준 전체 환자의 30.6%는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직업별로 보면 단순 노무 종사자(20.1%)의 비중이 컸고 하루 중 오후 4∼5시(12.3%)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발생 장소는 실외(82.9%)가 대다수였다. 그중 작업장(26.1%), 길가(16.1%), 논밭(16%) 순이었다.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땀을 너무 많이 흘려 피부가 창백해지고 구역감이 나타나는 열 탈진(일사병),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는 열사병, 근육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등으로 구분된다. 그대로 방치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장마전선이 물러가고 무더위가 찾아온 2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쪽방촌 골목에 폭염 대비용 쿨링포그가 가동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5.6.23/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게다가 최근 열대야도 지속됨에 따라 야간에도 주의해야 한다. 열대야는 온열질환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