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하지 못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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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7-0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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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하지 못할 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이는 역설적으로 자기 자신입니다.”프레시 콘퍼런스 메인 강사 중 한 명인 제시 크루익생크(46·사진) 박사는 3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용서하지 못하면 불안하고 경직되며 다른 관계로 나아가지 못한다. 적대적 관계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용서”라며 이같이 말했다.크루익생크 박사는 이날부터 2일까지 경기도 안양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에서 프레시 콘퍼런스 주제 강의를 전한다. 미국 하버드대에서 인지과학을 전공한 그는 신경과학 기반의 제자훈련과 영적 변화를 연구하고 교회 개척 지도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뇌과학적 관점에서 그는 ‘적대 모드’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우리 뇌는 크게 연결과 방어라는 두 가지 모드를 취하는데, 타인을 적으로 인식하면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모든 외부 정보를 거부하는 방어 기제가 작동된다는 것이다. 다만 크루익생크 박사는 “인간관계에서 켜진 적대 모드가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차단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우린 대개 나와 비슷한 이들과만 교제하고 다른 가치관을 가진 이들은 멀리하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적대적 패턴이 확장되면 삶의 불공정함 앞에서 하나님께 책임을 묻게 되고, 결국 하나님까지 원수로 여기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내 인생을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인도하시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원수를 품지 못하는 삶은 언젠가 하나님과의 관계까지 단절시키고 신앙의 상실로 이어집니다.”그는 “예수님께서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만 주시지 않고, ‘원수를 사랑하라’ 명령하신 데엔 영적 의미가 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를 독특하게 창조하셨음을 인정하고, 다름을 가치 있게 여길 때 진정한 사랑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이어 “용서가 단번의 다짐인지, 그게 아니면 지속적인 과정인지”에 묻는 말에 그는 “둘 다”라고 답하며 이같이 말했다.“한 번 용서하면 그다음엔 점점 용서가 쉬워집니다. 다짐은 어렵지만, 용서의 여정 가운데 먼저 회복되는 대상은 나 자신입니다. 성령의 도우심을 구합시다. 성령께서 우리를 먼저 위로하시고 치유하십니다.”안양=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앵커]오는 5일 윤 전 대통령의 2차 소환을 예고한 내란 특검팀이 오늘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김건희 특검팀과 순직 해병 사건 특검팀은 오늘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오승목 기자가 보도합니다.[리포트]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팀이, 오늘 오전 10시쯤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동시 소환했습니다.두 사람 모두 계엄 관련 연루 의혹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말 없이 특검 사무실이 있는 고검 청사로 들어갔습니다.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 이후 새로운 계엄 선포문이 작성됐다가 폐기된 정황을 수사해 왔습니다.당시 한 전 총리는 계엄 이후 작성된 선포문에 서명했다가 사후 문건 작성 논란을 우려해 폐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이 때문에 특검팀은 한 총리가 불법 계엄을 뒤늦게 은폐하려고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또 오는 5일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2차 출석에 응하기로 한 만큼, 한 전 총리와 안 장관을 상대로 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준비기간 20일을 마친 '김건희 특검'과 '순직 해병 사건' 특검도 오늘 오전 현판식을 열고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민중기/'김건희 의혹' 특별검사 : "여러 의문에 대해 제대로 된 답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김건희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공천 개입 의혹' 등 김 여사와 관련한 의혹 16건을 중심으로 90일 이내 수사를 마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합니다.이명현 특별검사가 이끄는 '순직 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팀은 60일 내에 수사를 완료해야 합니다.다만, 특검 모두 국회 보고와 대통령 승인을 거쳐 30일씩 두 번 활동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순직해병 특검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첫 번째 피의자로 소환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함께 구명로비 의혹도 조사할 예정입니다.KBS 뉴스 오승목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