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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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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8-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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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치과 #. 5년 차 부부인 ‘도영’(윤두준 분)과 ‘유진’(김슬기 분)은 결혼 생활에 지쳐 이혼을 결심한다. 그런데 원만히 합의에 이르던 두 사람이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존재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반려묘 ‘노리’! 쉽게 끝날 것 같던 이들의 이혼은 노리를 누가 데리고 갈 것이냐를 두고 한바탕 전쟁으로 번지고 말았다. 과연 노리의 ‘냥육권’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17일 오후 9시20분에 방영 예정인 tvN 단막극 '냥육권 전쟁' 포스터. tvN제공 17일 오후에 방송될 tvN 단막극 '냥육권 전쟁'의 시놉시스입니다. 아마 예고편만 봐도 반려동물 보호자가 대부분인 동그람이 독자들은 크게 공감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서로 갈라지게 된다면 함께 살던 반려동물은 누가 데려가야 할까?'라는 고민을 어쩌면 한 번쯤은 하셨을 테니까요.이 드라마는 그런 의미에서 '현실 반영'이 매우 잘 된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이들은 노리의 냥육권을 가져오기 위해 한바탕 설전을 벌입니다. 그 설전의 핵심은 "누가 더 노리에게 좋은 보호자가 될 것이냐"였죠.그런데 이들은 그 설전을 법정이 아닌 집안에서 펼칩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현재 한국의 이혼 법정에서는 '누가 반려동물 입장에서 좋은 양육자인가'를 판단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반려동물을 재산으로 분류하는 현행법 체계상 이혼 소송에서 반려동물은 '재산분할'의 대상으로 여겨집니다. 따라서 반려동물을 데려오려는 이혼 당사자는 이 반려동물을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분양 비용 등을 누가 부담했는지를 입증해야 합니다. 법원에서는 반려동물이라는 '재산'을 형성하는 과정에 누가 기여했는지를 따진다는 뜻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대다수의 보호자들은 이런 법 해석에 동의하지 않을 겁니다. 더군다나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펫숍에서 분양받는 것보다 유기동물 입양 등을 선호하는 보호자들도 과거에 비해 늘어난 만큼, 반려동물을 재산가액으로 평가하는 지금의 법 해석이 다소 낡았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그렇다면 드라마 속 도영과 유진이 한국이 아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면 어땠을까요? 2019년부터 시행된 법에 따르면 이들은 재판부로부터 양육자로서 한국인 최초로 안데르센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이금이 작가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 하고 있다. 정지윤 선임기자 [플랫한 티타임]은 각자의 위치에서 여성 서사를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나눈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높낮이 없이, 위계 없이, 평평한 대화 속에서 드러나는 진짜 목소리를 기록합니다. “1945년 8월 15일이 우리에게는 해방을 맞이한 날이었지만 사할린 동포들에게는 반대로 고국과 완전히 단절되는 날이었다. 그날이 다시 이산가족을 만드는 날이었다는 것이 굉장히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일제강점기 사할린으로 징용된 조선인 가족들의 연대기 <슬픔의 틈새>(사계절출판)를 펴낸 이금이 작가(63)는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 여성 서사 아카이브 플랫과 만나 저술 계기를 이렇게 밝혔다. 이 작가는 <너도 하늘말나리야>, <유진과 유진>, <밤티마을> 시리즈 등을 펴낸 아동·청소년 문학 작가다. 그는 2017년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사계절출판)부터 <알로하, 나의 엄마들>(창비 2020)로 이어지는 일제강점기 한인 여성 디아스포라 소설을 써왔다. <슬픔의 틈새>는 이 작품들의 마무리 격이다.“한을 풀어놓는 것 같던” 사할린의 할머니들이 작가가 사할린 한인의 삶에 천착한 데에는 2018년 사할린 여행이 큰 영향을 줬다. 당시 그는 사할린에서 이제는 할머니가 된 동포들을 만났다. 이 작가는 “사할린에서 태어난 분들이 대부분이었음에도 부모님의 이야기를 기억하고 한국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계셨다”며 “그분들이 앞다퉈서 말하고 싶어하셨다. 자신들의 한을 풀어놓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사할린 이야기를 써야겠다 마음먹었다”고 돌아봤다.<슬픔의 틈새>는 1943년부터 2025년까지의 시간을 그린다. 당시 조선인들은 일본이 점령한 사할린 남부를 화태(樺太)라고 불렀다. 일본식 명칭 가라후토를 한국식으로 읽은 것이다. 11살 소녀 주단옥이 화태 탄광으로 징용 간 아버지를 찾아 엄마, 형제들과 뱃길에 오르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단옥이 사할린에서 일하고, 결혼하고, 자녀와 손주를 보며 동두천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