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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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8-2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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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연합뉴스 달걀값이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선 뒤 넉 달째 하락 기미가 없다. 여름방학 동안 학교 급식 중단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8월에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며 ‘달걀값 미스터리’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등 기상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정부는 근본적 원인으로 산란계협회와의 갈등으로 100일째 이어지는 가격공백을 지목하고 있다. 김영옥 기자 28일 축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 8월(1~28일) 달걀(특란 30구) 소비자가격은 7115원으로 집계됐다. 달걀 한 판 값은 지난 5월 7026원으로 2021년 7월(7477원) 이후 약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선 뒤 넉 달 째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걀값이 오른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우선 달걀이 ‘국민반찬’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가 꾸준히 늘었다. 1인당 하루 소비량은 2021년 0.82개, 2022년 0.86개, 2023년 0.91개, 지난해 0.95개로 계속 증가했다. 반면 공급은 폭염으로 인한 폐사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올해도 200만 마리 닭이 살처분되며 위축됐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달걀값이 4개월째 7000원 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평년(6561원)보다 10% 가까이 오른 수준으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5월 고강도 물가 대책을 내놨지만 가격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여름방학에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8월에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는 원인으로 대한계산란계협회가 지난 5월 22일 이후 100일 넘게 산지가격을 고시하지 않은 점을 지목한다. 협회가 지난 6월 공정위의 담합 조사에 반발해 가격 고시를 중단하자 특란 한 알당 190원 수준에 거래가 묶였다는 것이다. 대한산란계협회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고시를 중단했을 뿐이며, 물량이 넘치면 가격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하는데 유지되는 것은 제값이라는 의미”라고 반박했지만, 정부는 새로운 가격이 나오지 않자 농가가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연합뉴스 달걀값이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선 뒤 넉 달째 하락 기미가 없다. 여름방학 동안 학교 급식 중단으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 8월에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이며 ‘달걀값 미스터리’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 등 기상 요인이 일부 영향을 미쳤으나, 정부는 근본적 원인으로 산란계협회와의 갈등으로 100일째 이어지는 가격공백을 지목하고 있다. 김영옥 기자 28일 축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올 8월(1~28일) 달걀(특란 30구) 소비자가격은 7115원으로 집계됐다. 달걀 한 판 값은 지난 5월 7026원으로 2021년 7월(7477원) 이후 약 4년 만에 7000원을 넘어선 뒤 넉 달 째 7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걀값이 오른 배경으로는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우선 달걀이 ‘국민반찬’으로 자리 잡으며 소비가 꾸준히 늘었다. 1인당 하루 소비량은 2021년 0.82개, 2022년 0.86개, 2023년 0.91개, 지난해 0.95개로 계속 증가했다. 반면 공급은 폭염으로 인한 폐사와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올해도 200만 마리 닭이 살처분되며 위축됐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달걀값이 4개월째 7000원 대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평년(6561원)보다 10% 가까이 오른 수준으로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 5월 고강도 물가 대책을 내놨지만 가격은 좀처럼 하락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여름방학에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해는 8월에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는 원인으로 대한계산란계협회가 지난 5월 22일 이후 100일 넘게 산지가격을 고시하지 않은 점을 지목한다. 협회가 지난 6월 공정위의 담합 조사에 반발해 가격 고시를 중단하자 특란 한 알당 190원 수준에 거래가 묶였다는 것이다. 대한산란계협회는 “의혹을 받고 있으니 고시를 중단했을 뿐이며, 물량이 넘치면 가격이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하는데 유지되는 것은 제값이라는 의미”라고 반박했지만, 정부는 새로운 가격이 나오지 않자 농가가 5월 고시 가격을 계속 따르고 있다고 본다. 달걀 산지가격을 협회가 직접 고시하는 것은 달걀 시장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관행이다. 달걀은 매일 생산되고 깨지기 쉬우며 겉모습만으로 품질을 판단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다른 농축산물처럼 도매시장에서 경락가격(도매시장 경매를 통해 최종적으로 정해지는 시장가격)이 형성되지 않고, 산지에서 농가와 유통업자가 직접 거래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대한산란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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