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조원동 자율방재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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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jfoooo
Date 25-05-2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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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조원동 자율방재단원들이 여름철 풍수해 대비 빗물받이 청소 작업을 하고 있다ⓒ관악구 제공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구는 오는 10월 15일까지를 ‘풍수해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기상청에 따르면 평년대비 올해 강수량은 40%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관악구는 침수 피해 우려 1458가구를 대상으로 저지대 물막이판 및 옥내 역류방지기를 설치했다. 또 빗물받이 1625개에QR코드로 식별번호를 부여, 민원접수부터 현장대응까지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돌봄공무원 284명, 주민 448명으로 구성된 ‘동행파트너’도 운영한다. 반지하가구 대상 ‘돌봄전화SOS’를 통해 담당공무원이 위험상황 발생 시 상황을 알리고 대피 안내를 돕는 등 재난 취약계층 소통 체계도 강화한다.관악구는 예방→대비→대응→복구 4단계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각 단계별 세부대책을 마련했다.먼저, '예방단계'에서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대형공사장 ▲돌출간판 ▲빗물펌프장 등 주요 시설 735곳과 인명피해 우려가 있는 침수취약지역 145곳에 대한 점검 및 보수를 마쳤다.중장기 목표로는 도림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항구적인 방재시설을 확충할 방침이다. 우선 신림 공영차고지 하부 및 별빛내린천 통수 단면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대비단계'에서는 저지대 반지하 주택가의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501가구에 침수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했다.QR코드를 활용해 주민들이 설치·사용·관리 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침수 우려 지역에 양수기 2079대와 모래주머니 3만9535개 등 수방자재를 사전에 배치했다. 저지대 및 침수 취약 지역의 빗물받이는 관리 책임자 941명과 전담 관리자 12명을 통해 집중적인 점검과 정비가 가능하도록 체계를 마련했다.'대응단계'에서는 민·관·경 '하천순찰단' 160명을 운영해 하천 범람 위험을 사전에 감지하고 안전 취약지역을 점검한다. 현장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서 권역별로 ▲현장기동반과 ▲수방거점 ▲통합 전진기지를 운영한다.'복구단계'에서는 통합 지원본부와 동 단위 지원본부를 설치해 실시간 정보공유와 공조 대응을 강화, 신속하고 효율적인 피해 복구를 추진한다.박[월간 옥이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마을 거점 곳곳에 배출된 일반 쓰레기.ⓒ 월간 옥이네 농촌 마을 길목을 걷다보면 때때로 눈에 띄는 것이 있다. 바로 연두색 종량제봉투. 때로는 홀로 덩그러니, 때로는 무리지어 도로 가장자리와 마을 골목 귀퉁이에 놓여있다. 이렇다 할 표시는 없지만 마을 사람들끼리만 약속처럼 정해진 자리다. 그 곁으로 때로는 얌전히, 또 무질서하게 놓여있는 것은 재활용 가능한 쓰레기들. 이 또한 저마다의 규칙대로다. 1995년 1월 1일부터 쓰레기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된 이후로 '버리는 일'에도 값이 매겨졌다.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높아진 도시의 인구밀도, 그에 따라 늘어난 쓰레기 배출량 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입한 제도다. 쓰레기를 '돈 내고 버림'으로써 책임 있는 배출 습관을 만들고자 한 것인데 도시의 문제에서 시작된 이 제도가 농촌에도 적합했을까?도시에서는 분리수거함, 전담 인력 등 체계적인 관리 방식이 상식처럼 자리잡았다. 반면 농촌의 상황은 다르다. 인구는 적고 집은 띄엄띄엄. 낮은 인구 밀도와 고령화 속에 '분리수거함을 누가 관리할 것인가'부터 문제다. 무엇보다 쓰레기 역시 '내 손으로 처리하는 것'이라는 자급의 문화가 깊은 이곳에서 제도의 공백은 땅에 묻거나 소각하는 방식을 계속 유지하게 했다.그러나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일회용품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이는 다시 농촌의 문제가 됐다. 농촌 쓰레기 처리 정책의 공백은 보건·위생을 넘어 마을 전체의 건강과 안녕을 위협하는 일로 번지기도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마을은 나름의 방식으로 답을 찾고 있다.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1리와 장연리는 그 두 가지 상반된 사례다."쓰레기 분리수거함만 있으면 뭐하나"... 관리인력 필요성 절감한 산계1리▲ 충북 옥천군 청성면 산계리 전경. ⓒ 월간 옥이네 청성면 산계1리, 마을회관 앞 비가림막까지 갖춘 '옥천군 재활용 동네마당'이 설치된 지 4년. 일반쓰레기와 재활용품, 폐건전지·폐전구 등을 분리할 수 있는 시설이지만 지금은 사용을 중단했다. "폐쇄했으니 재활용 및 쓰레기를 갖다놓지 마시기 바랍니다" 안내문까지 붙었다. 누군가 이를 보지 못하기라도 할까 평상과 화분이 그 앞을 막아서기까지 했다. "4년 전에 설치해서 2년쯤 쓰다가, 감당이 안 돼서 폐쇄했어요. 수거함이 방치돼 있는데, 이러지도 저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