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철 기자]▲ 22대 대통령 후보자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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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5-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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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기자]▲ 22대 대통령 후보자들 사진 벽보제주도 서귀포시 호근서로로에 내걸린 선거관리위원회가 제작하여 부착한 제22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들의 벽보이다.ⓒ 김광철 5월 23일 저녁 시간에는 제22대 대통령 후보들의 '사회 분야'에 관한 토론이 있었다. 연금 개혁, 의료, 복지, 기후위기 등 다양한 사회 의제들이 토론의 주제로 올려졌다.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교사모임 회장이자, 초록교육연대를 창립하고 대표를 맡아 탈핵과 생태 보전 등의 환경운동을 해온 나는, 이 주제들 중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각 당 후보들의 정책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귀 기울여 보았다. 들어보니 기후위기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결 방안에서 진보와 보수로 확연히 양분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현재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유지하면서 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확보를 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탈핵을 중심에 두고, 기후정의세 도입과 부총리급 기후에너지부 신설 등의 정책을 제안했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원전을 통한 전력 공급을 지금의 32%에서 60%까지 늘려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고 하였다. 젊은 세대를 대표한다고 말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기후위기' 해결 방안을 '개혁신당'의 10대 공약에도 포함시키지 않았다. 기후위기의 고통이 지금보다도 미래 세대에게 훨씬 무거운 짐이 될 수 있음에도 말이다. 특히 권영국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원자력발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데 반해, '탈핵'과 '핵발전'이라는 표현을 명확히 사용하며 정책적 차별성을 강조하였다.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후보별 인식 차이가 컸다. 이재명 후보는 고준위 핵폐기물 처리 문제로 인해 원전을 더 늘릴 수 없다고 보며,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은 수명까지 사용하고 재생에너지 개발로 공백을 메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권영국 후보는 현재 전 세계에서 고준위 핵폐기물 시설을 제대로 갖춘 나라는 핀란드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핵발전은 '화장실 없는 아파트'와 같다는 비유로 탈핵 필요성을 강조하였다.반면 김문수 후보는 [진천(충북)=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우리는 왜 안 해줘요?”안은숙 우리동네 돌봄시테이션 팀장은 퇴원을 앞둔 진천 거주 주민을 찾아가면 다른 지역에서 온 환자들로부터 이런 질문을 종종 받는다. 진천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 2차병원과 협력해 가동 중인 방문 간호 서비스통합간호센터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 때문이다. 병원 소속 간호사와 영양사 등이 입원 환자 가운데 대상자를 선정해 퇴원 직후부터 맞춤형 간호를 제공해 다시 혼자 사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노인들의 영양부터 건강관리까지 돌보며 이들의 일상 복귀를 돕는 것이다. ‘살기엔 진천이 좋다(生居鎭川 생거진천)’의 옛말이 틀리지 않았음을 날마다 증명하고 있다. 진천엔 중증 노인이 적은 이유‘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에는 병원 소속 간호사 5명과 영양사 1명, 사회복지사 1명, 비상근 재활치료사 1명, 약사 1명, 의사 1명 등이 한팀으로 환자 1명당 6개월간 최소 8차례 이상 무료로 퇴원 후 집으로 돌아간 고령 환자의 간호와 영양관리, 재활 진료 등을 제공한다. 해당 병원에 인건비 일부를 지자체에서 지원하며 시범사업 선정 이전인 2020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1900여명이 혜택을 받았다. 진천군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지현 기자) 김하늘(39) 영양사는 “어르신 대부분이 약을 먹기 위해 식사를 하는데 그것도 김치 한 조각에 물에 말아서 한 술 하고 있다”며 “적게 먹더라도 양질의 식사를 해야 한다고 계속 교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에서 끝나지 않도록 영양보충식인 단백질 음료 등도 무료로 지원한다. 건강상태가 호전되면 기본패키지 지원사업은 종결된다. 이후 모니터링은 읍면에서 계속 맡는다. 이 같은 사업의 효과일까. 노인인구 대비 진천군 장기요양등급자 비율은 2023년 이후부터 꺾였다. 1등급은 전국 평균(3.7%) 보다 낮은 2.9%다. 반대로 가장 낮은 5등급 비중은 18.2%로 전국평균(9.2%)보다 2배 가까이 높다. 나이가 들수록 중증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데 진천에서는 중증으로 악화한 사례가 드문 것이다. 덕분에 연간 15억 5500만원 정도의 장기요양급여 절감 효과가 나고 있다고 진천군은 분석했다.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