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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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5-2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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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배곧아브뉴프랑센트럴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재완 남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이재명 대선후보의 '2017년 부정선거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고발 방침을 세우자, 이를 무고죄로 맞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박경미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지난 2012년 대선당시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사이버정보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이 발생했다"며 "정부의 조직적인 선거개입으로 선거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당시 권력기관의 불법 선거운동으로 국민들은 개표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수개표를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졌다"며 "이 후보는 이러한 여론을 지지하며 수개표 실시 의견을 제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어제 2차 TV토론에서 한 답변은 허위사실 공표와는 하등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후보의 답변은 '선관위 서버를 해킹해 선거 결과 자체를 조작한다'거나 '투표용지를 바꿔치기해 선거 결과를 조작한다'는 등의 투·개표 조작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취지를 설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듯 이 후보에 대한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내란세력에 대한 심판인데, 온갖 네거티브로 국민의 눈을 가려 심판을 피해보려는 꼼수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판단을 흐리는 막장 네거티브는 우리 정치에서 반드시 퇴출돼야 한다"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저열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선거판을 혼탁하게 만든 데 대해 국민께 사과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발을 취하하지 않는다면 무고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전날 TV토론에서 자신의 과거 '부정선거 발언'을 부정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허위사어느 괴짜 과학자의 실험실을 엿본다면 이런 느낌일까. 신기운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아트스페이스펄(대구 동구 효신로 30 지하 1층) 전시장에 들어서면 벽면에 떠다니는 푸른색의 비행기들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1930년대 미국 상공에서 폭발한 세계 최대 비행선 힌덴부르크호, 이제는 더 이상 운용되지 않는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호를 비롯해 다양한 전투기와 무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비행수단들은 당시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사회의 변화, 그로 인해 생겨난 아픈 기억, 역사적 의미 등을 생각하게 한다.특이한 점은 모두 전개도를 그린 청사진 도면이라는 점. 모든 작품에는 명도가 낮고 채도는 높은 울트라마린 색이 입혀졌고, 그 위로 작가가 일일이 흰색으로 드로잉했다.작품은 입체와 평면을 가리지 않는다. 캔버스 위는 물론이고, 3D프린터로 출력한 모델 위에도 전개도가 새겨졌다. 마치 엑스레이(X-ray)로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듯한 뼈대는 너무나도 정밀하고 섬세하게 그려져, 오히려 호기심을 자극한다. 작가는 만화 캐릭터 '아톰'의 전개도도 상상해서 그렸다. 아톰의 머릿속에는 메인 하드웨어가 있고 심장은 하트 모양이며, 팔에는 유연한 스프링이 들었다. 앞모습과 옆모습을 그린 평면 작품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체비례도와 묘하게 겹쳐보인다. 다양한 비행기와 아톰 캐릭터, 유학 시절 살았던 아파트 입체모형까지. 그의 작품이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 싶은데, 힌트는 전시 제목인 '객관화(Objectify) 하기'에서 찾을 수 있다.'객관화 하기'는 작가가 추구하는 '정직한 회화'를 위한 길이다. 회화는 일종의 과학이라고 한 다빈치처럼, 오브제의 뼈대를 해부하고 선으로 드러내보이는 것이 그에게는 객관적이고 정직한 회화인 셈. 한편으로는 자신이 좋아하고 동경했던 대상이자 가장 잘 이해하고 관심 있는 것, 즉 '나의 얘기'를 표현하는 것이 작가만의 정직한 회화라고도 해석된다.결국 그의 작품은 작가의 시·지각적 경험이 녹아든 결과물이자 매니아적 기질을 고스란히 내어보이는 도구라고 볼 수 있다.김옥렬 현대미술연구소 대표는 "작가는 '회화는 곧 자연의 과학적 모방'이라는 시간을 통과해, 객관화라는 나침반을 갖고 항해해왔다"며 "그 항해를 통해 정박한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만의 객관화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를 확인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