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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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6-26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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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25일 서울 중구 한 스타벅스 매장에 종이 빨대와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가 나란히 비치돼 있다. 2025.06.25.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종이 빨대는 흐물거려서 싫었는데, 다시 플라스틱 빨대를 주니까 좋아요." (30대 직장인 김모씨)스타벅스 코리아가 약 7년 만에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제공한다. 그동안 종이 빨대에 대한 불편함을 토로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탓이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 스타벅스 매장에는 종이 빨대와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두 가지 빨대가 비치돼 있었다. 스타벅스는 이날부터 전국 200여개 매장에서 사탕수수 소재로 제작한 플라스틱 빨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톨(355㎖)·그란데(473㎖) 사이즈 음료에 제공된다.스타벅스 매장에 플라스틱 빨대가 다시 등장한 것은 2018년 전 매장에 종이 빨대를 도입한 지 약 7년 만이다.스타벅스가 종이 빨대 업체와 제작한 식물유래소재 빨대는 일반 석유계 소재 빨대 대비 비용은 다소 비싸지만 탄소 배출량은 최대 70%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를 직접 만져봤을 때, 사탕수수 소재로 만든 탓에 일반 플라스틱 빨대보다 단단함은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으 받았다.또 종이 빨대와 비교하면 두께는 조금 얇았지만, 음료에 오래 둬도 눅눅해지지 않았다. 종이 빨대의 경우 음료에 넣은지 30분 정도가 지나자 음료가 닿은 부분에서 눅눅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서울=뉴시스] 김민성 기자 = 스타벅스가 기존 제공하던 종이 빨대(왼쪽)과 시범 도입한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모습. 2025.06.25. km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식물유래소재 플라스틱 빨대 도입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이날 매장에서 만난 박모씨는 "초록색 플라스틱 빨대를 보니 옛날 '스벅 감성'도 생각나고 좋다"라며 "다른 프랜차이즈에선 플라스틱 빨대를 주는 경우가 많지만 스타벅스는 종이 빨대를 제공해서 방문을 꺼렸던 적도 있는데, 이젠 다시 많이 찾아야겠다"고 말했다.편집자 주 탄소중립은 피할 수 없는 길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분명하다. 다만 전통적 제조업의 대전환, 그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은 결코 간단치 않은 일이다. 그렇기에 민·관 모두의 노력, 특히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안을 찾기 위한 지방정부의 역량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석탄화력발전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충남도 역시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대응에 나섰고 지방정부 공동의 노력 또한 강조하고 있다. 대전CBS는 탄소중립을 위한 충남도와 세계 지방정부의 움직임을 3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 글 싣는 순서① '신재생에너지 100%' 목표인 이곳, 가보니② '개발도상국'의 석탄화력 폐지, '정의로운 전환' 되려면③ "탄소중립, 지방정부 없인 국가 달성 어려워"(끝)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 충남도 제공 "지방정부는 탄소중립의 보조자가 아닌 주체로서 나서야 합니다."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언더2연합 아시아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한 연설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언더2연합(Under2 Coalition)'은 지구 온도 상승을 2℃ 미만으로 제한하겠다는 목표 아래 모인 전 세계 중앙 및 지방정부 연합체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미만, 나아가 1.5℃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현재 193개 이상의 중앙 및 지방정부가 가입돼있고, 김태흠 충남지사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장을 맡고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탄소중립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과 위상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탄소중립을 과제로 안은 충남 그리고 많은 지방정부의 고민이기 때문이다.탄소중립은 국가적, 나아가 전 세계적 과제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영향이 즉각 닿는 곳은 바로 '지역'이다. 태안화력 전경. 태안군 제공 충남의 경우 중앙정부 주도의 제11차 전력수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