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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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8-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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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0일 새벽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에 시간당 100㎜가 넘는 극한 폭우가 내렸다. 폭우로 마을 주민 정매연씨가 운영하던 민박집 3채 중 2채가 떠내려가 바닥만 남았고, 남은 1채도 하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정매연씨 제공 [주간경향] “살긴 살아야 하는데 과연 다시 안전하게 살 수 있을까. 과연 어디는 안전할까.”정매연씨(62)는 20대 때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마일1리에 시집온 이래 이 마을에서 40년을 살았다. 2011년부터는 민박집을 짓고 체험형 농원을 꾸렸다. 마을을 감싼 연인산에서 발원해 북한강으로 흐르는 하천이 민박집 바로 뒤에 자리했다. 하천과 텃밭, 화단을 손님들은 좋아했다. 농원은 가족의 생계수단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20일 ‘괴물’이라 불린 폭우가 지나간 후 정씨 부부의 3채짜리 민박집은 1채만 남았다. 남은 1채도 하천 쪽으로 무너진 비탈에 비스듬히 걸터앉아 있을 뿐이었다. 수확을 코앞에 뒀던 고추 하우스 2동이 토사에 휩쓸려 뻘밭이 됐다. 하천 쪽으로 쌓은 축대가 무너지면서 정성껏 가꾼 화단과 텃밭의 일부, 사과나무가 있던 땅덩이가 떠내려갔다.그날 하루 가평군 조종면에는 233.5㎜의 비가 내렸다. 저지대가 침수될 정도의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이다. 문제는 일일 강수량의 절반가량인 101㎜가 새벽 3시부터 불과 1시간 동안 쏟아졌다는 데 있다. 하늘에서 폭포가 쏟아진 셈이다. “골짜기라는 골짜기는 죄 산사태가 나고”(마일1리 주민 이모씨·80대), “배수로가 막히면서 물이 여기저기로 역류하더니”(마일1리 주민 원구연씨·60), “논이 홀딱 개울이 되고”(마일1리 주민 송병순씨·85), “하천 옆 옹벽이 무너지면서 땅이 떠내려갔다.”(마일1리 주민 장동국씨·65) 마일리는 지도가 바뀌었다.짧은 시간 폭포처럼 비가 내림으로써 발생하는 수해는 잦아지고 있다. 충남 서산에서는 지난 7월 17일 새벽 3시간 동안 284㎜의 비가 내렸다. 같은 날 광주광역시에서는 시간당 최다 66㎜의 비가 내렸고, 지난 7월 16일부터 나흘간 경남 산청군에서는 시간당 60㎜를 넘는 강한 비가 몇 번이나 내렸다. 바다에서 더위 식히는 피서객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일 부산과 울산, 경남은 전 지역에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가끔 구름이 많겠다.이날 오전 6시 기준 주요 지역별 기온은 부산 27.6도, 울산 24.3도, 창원 25.8도, 김해 26.5도, 진주 25도, 통영 25.7도 등이다.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서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났다.낮 최고기온은 부산 33도, 울산 34도, 경남 32∼3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고, 평년보다 2∼4도 높겠다.경남 북서 내륙에는 오후부터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5∼40㎜다.최고 체감온도는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더운 곳이 많겠으니 온열질환과 가축 폐사,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jjang23@yna.co.kr▶제보는 카톡 okje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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