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성 지난시=이데일리 이명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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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8-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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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둥성 지난시=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분야에서 가장 큰 쟁점 하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다. LLM을 적용해 휴머노이드 로봇이 큰 성장을 이뤘으나 앞으로 본격 상용화 단계로 나아가려면 더 수준 높은 AI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AI를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발전에 필수인 분야는 바로 데이터 처리다. 챗GPT와 딥시크 같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LLM이 급속히 발전했으나 이에 따른 데이터 수요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중국 산둥성 지난시 인스퍼 본사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지난달말 중국 산둥성 지난시 본사에서 만난 서버 제조업체 인스퍼(중국명 랑차오) 관계자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면서 “당연히 더 많은 장비와 서버를 구매해야 하니 우리 제품이 더 많이 팔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스퍼는 델, 휴렛팩커드(HP)에 이어 전 세계 3위권의 대형 서버 업체다. 중국에서는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클라우드·빅데이터와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등도 생산하고 있다.지난시에 위치한 인스퍼 본사는 컴퓨터 서버를 형상화한 듯 두 개의 대형 직사각형 빌딩이 가운데 위치했다. 본사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센터 등 여러 건물이 배치됐다. 이곳에서만 3만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중 절반 이상이 개발 인력이다.본사 내 전시관에는 창업 초기 작은 서버부터 시작해 AI 학습용 서버, 스토리지 모델, 지능형 로봇 등이 설치됐다. 고성능 서버, 대용량 스토리지,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스마트 공급망, 로봇까지 현재 영위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이 전시됐다.인스퍼의 강점은 현재 수요가 넘치고 있는 서버 사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관심이 큰 분야는 AI 서비스 경쟁으로 많은 기업들이 R&D에 투자하고 머신 러닝 성능을 갖춘 혁신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짧은 데이터 처리 시간이라는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달 8일 ‘세계 로봇 컨퍼런스’(WRC)가 열리는 중국 베이징의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개막을 앞둔 지난 1일 현장을 찾으니 이좡 국제전시센터 안에선 공사가 한창이었다. 기존 전시관 옆에 새로운 건물을 짓는 중인데 벽면에는 WRC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 크게 걸려있었다. 중국 로봇 산업에 이목이 쏠리며 이번 전시회 규모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일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 국제전시센터에서 전시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WRC는 200개 이상 국내외 로봇 업체들이 1500개 이상의 제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지난해 규모(169개 기업·600여개 제품)를 훌쩍 뛰어넘었다.중국은 전시회와 맞물려 로봇 소비 축제, 로봇 올림픽, 로봇 전문점 개장 등을 연이어 추진함으로써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시장의 자금이 쏠리는 가운데 상용화를 통한 실물 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로봇 전시 넘어 판매·사후관리까지 진전이좡 경제기술개발구는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 기업이 위치한 ‘베이징의 실리콘밸리’와도 같은 지역이다. 이좡엔 휴머노이드 로봇 공원이 조성됐는데 이곳에 다양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전시장 ‘로봇대세계’가 있다.지난 4월 베이징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베이징휴머노이드로봇혁신센터의 ‘톈궁’을 비롯해 산업현장과 실생활에서 사용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들이 각자 할 일을 하고 있었다.전시관 입구에선 이제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는 커피 로봇 기계가 있었고 옆엔 샌드위치를 만드는 로봇이 전시됐다. 의학 분야에서는 치과 병실과 약국처럼 꾸며진 전시장이 있었는데 휴머노이드 로봇은 여기서 임플란트 시술하는 모습을 연출했고 창구에서 약품을 정리하는 모델도 보였다.물류센터처럼 조성된 공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자 안에 물품을 넣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었다. 큰 노동력이 필요한 택배 등 물류사업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였다. 중국 베이징 이좡 경제기술개발구의 로봇 전시관에서 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품을 박스에 담고 있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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