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양극지대, 일본과 북한에서 부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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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5-2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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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의 양극지대, 일본과 북한에서 부는 성령의 바람“하나가 열리면 둘 다 열린다” 폐쇄국 선교를 향한 이중전략임현수 목사. 김아영 기자 400여년 전 일본 나가사키의 언덕에서 쏟아진 순교자들의 피가 21세기 북한 선교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북한에서 949일간 수용돼 2017년 석방된 임현수(70) 목사는 일본과 북한을 잇는 의외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새로운 선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WGN(World Gospel Network)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일본의 숨겨진 기독교 역사를 통해 북한 복음화의 가능성을 봤다.1600년대 종교개혁 시기 일본에서는 30만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 한국의 순교자 100여명과 비교할 때 그 규모는 압도적이다. 이미 순례길이 조성된 이곳에서 임 목사는 억압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온 일본 기독교의 저력을 발견했다. 현재 기독교인 숫자는 적지만 믿음의 깊이가 남다른 일본 교회는 고난 없는 신앙생활 속에서 명목상 기독교인이 많은 한국 교회와 대조적이다. 임 목사는 21일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 한 카페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순교의 역사가 흐르는 일본에서 북한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2022년 12월 일본 도쿄의 한 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임현수 목사 제공 북한과 일본, 선교의 두 난관이 만나다현재 북한은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꼽힌다. 일본은 선진국 중 기독교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과거 강력한 기독교 탄압의 역사와 기독교에 대한 폐쇄성이다.두 나라 모두 선교사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임 목사는 역설적으로 두 나라의 선교가 서로 맞닿아 있다고 본다. “일본은 신자들을 너무 많이 죽였는데 이로 인해 일본교회는 현재도 억압적인 분위기 가운데 놓여 있다. 북한의 기독교 박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일본 복음화와 북한 복음화는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쪽도 만만하지 않지만 하나가 열리면 다른 하나도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이런 관점에서복음의 양극지대, 일본과 북한에서 부는 성령의 바람“하나가 열리면 둘 다 열린다” 폐쇄국 선교를 향한 이중전략임현수 목사. 김아영 기자 400여년 전 일본 나가사키의 언덕에서 쏟아진 순교자들의 피가 21세기 북한 선교의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북한에서 949일간 수용돼 2017년 석방된 임현수(70) 목사는 일본과 북한을 잇는 의외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새로운 선교 전략을 펼치고 있다. 최근 WGN(World Gospel Network) 이사장으로 취임한 그는 일본의 숨겨진 기독교 역사를 통해 북한 복음화의 가능성을 봤다.1600년대 종교개혁 시기 일본에서는 30만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믿음을 지키다 목숨을 잃었다. 한국의 순교자 100여명과 비교할 때 그 규모는 압도적이다. 이미 순례길이 조성된 이곳에서 임 목사는 억압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온 일본 기독교의 저력을 발견했다. 현재 기독교인 숫자는 적지만 믿음의 깊이가 남다른 일본 교회는 고난 없는 신앙생활 속에서 명목상 기독교인이 많은 한국 교회와 대조적이다. 임 목사는 21일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시의 한 카페에서 국민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순교의 역사가 흐르는 일본에서 북한 복음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고 말했다.2022년 12월 일본 도쿄의 한 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임현수 목사 제공 북한과 일본, 선교의 두 난관이 만나다현재 북한은 전 세계에서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국가로 꼽힌다. 일본은 선진국 중 기독교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다. 두 나라의 공통점은 과거 강력한 기독교 탄압의 역사와 기독교에 대한 폐쇄성이다.두 나라 모두 선교사들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임 목사는 역설적으로 두 나라의 선교가 서로 맞닿아 있다고 본다. “일본은 신자들을 너무 많이 죽였는데 이로 인해 일본교회는 현재도 억압적인 분위기 가운데 놓여 있다. 북한의 기독교 박해도 비슷한 양상이다. 일본 복음화와 북한 복음화는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쪽도 만만하지 않지만 하나가 열리면 다른 하나도 열릴 가능성이 큽니다.”이런 관점에서 임 목사는 일본 교회가 북한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억압 속에서 신앙을 지켜온 일본 기독교인들은 북한 선교에 필요한 진정성과 인내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2022년 12월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