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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플라스틱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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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5-2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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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배달음식을 시켜 먹고 있다.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모르고 있었어요. 불편하고 위생이 신경쓰여서 사용하지 않을 것 같아요.”지난 19일 오후 찾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 배달존 2. 서울시의 다회용기 사업을 알리는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주문하고 깨끗한 한강공원 만들어요‘라는 현수막이 눈에 띈다. 배달존 2에 설치된 ‘배달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문을 열어봤다. 안에는 널부러진 나무 젓가락과 함께 그릇이 담긴 봉투 하나만이 놓여있다. 인근 잔디밭에는 50여명의 사람들이 돗자리를 깔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스테인레스 그릇에 음식을 먹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한강에서 노점상을 운영하는 최모(40) 씨는 “사람들은 다회용기 반납통인지도 모르고 저기에 컵라면 용기를 버리려 한다”고 말했다.서울시가 지난달 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한강공원 ‘배달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이용률이 저조하다. 배달다회용기 전용 반납함 사업은 일회용 플라스틱이나 비닐 대신 스테인리스 용기에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여의도한강공원 3곳, 뚝섬한강공원 2곳에 ‘배달 다회용기 전용 반납함’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7일부터 최근까지 다회용기 전용반납함 용기 회수건수는 300여건으로 하루에 평균 10건, 반납함 한 개당 하루에 평균 2건 정도다. 한강공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의 수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이용률이다.이날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난 시민들은 불편함과 위생 상태를 이유로 사용을 꺼리고 있었다. 치킨을 주문해 먹던 김모(28) 씨는 “모르고 있었다”며 “한강까지 와서 귀찮게 다회용기에 먹을 것 같진 않다. 이미 일회용품에 적응됐다”고 말했다. 김 씨 옆에는 종이 박스와 비닐 봉지가 놓여 잇엇다.세척에 대한 우려 목소리도 있다. 강아지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유모(30) 씨는 “들어는 본 것 같은데 제가 용기를 씻는 것이 아니니까 좀 찝찝하다”고 전했다. 한강공원 다회용기보관함 내부. 박연수 기자. 시가 운영하는 배달 다회용기 사업은 다회용기 전문 기업과 계약을 맺고 이뤄진다. 이에 세척 과정도 ‘애벌 세척∼불림∼고온 세척∼헹굼∼건조∼살균소독∼전수검사’ 총 7단계로 철저하게 진행된다. 다만 아직까진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지 못한 모습이었다.적은 배달음 19일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용기를 내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극히 제한된 구호물품만 공급돼 여전히 인도적 위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현지시간) 마지드 아부 라마단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은 최근 며칠 동안 가자지구에서 최소 29명의 어린이와 노인이 기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의 인도주의적 지원 허용으로 일부 구호물품들은 가자지구로 반입되고 있다. 이날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의약품, 밀가루, 영양제를 실은 200대의 트럭 중 약 90대가 가자지구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배급된 밀가루는 가자 지구 내 여러 제빵소에 공급돼 빵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구호 물품이 일부 공급되고는 있지만 주민들에게 충분한 양이 제공되고 있지 못하다고 국제기구들은 전했다. 유엔은 “가자지구의 210만명 인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고 했다. 토마소 델라 롱가 0제적십자위원회(ICRC)와 적신월사연맹(IFRC) 대변인은 알자지라에 “전쟁이 벌어지기 전에는 하루 500~600대의 트럭이 투입됐지만, 지금은 그 두 배는 필요한 상황”이라며 “트럭 몇 대가 들어왔다고 해서 구호품이 사람들에게 전달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라에르케 대변인은 구호 단체들이 치안 불안, 이스라엘 당국과 공조 문제 등으로 구호물자 배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이스라엘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을 통해 자체적으로 구호물자 배급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혀왔으나, 국제사회의 압박으로 일시적으로 유엔과 구호단체 등의 구호물자 전달을 일시적으로 허용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이스라엘이 당초 밝힌 GHF를 통한 배급 방식은 구호물자 공급량이 제한적이며 이스라엘이 주도적으로 구호품을 유통하게 돼 중립성을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유엔은 “구호물자 배분은 인도주의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해당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가자지구에 대한 구호물자 운송을 담당하는 이스라엘 국방부 산하 팔레스타인 업무조직 민간협조관(COGAT)는 이날 “가자지구에는 식량 부족이 없다”고 밝혔다.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 공습을 이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