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퀵플렉스 “골든타임도 끝나가고 있다.” 영화인들이 비명처럼 내지르는 한국 영화산업의 현주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를 거듭해온 영화산업은 올해 연간 극장 관객 수 1억명 붕괴를 목도할 위기에 놓였다. 정부는 최근 긴급처방으로 6천원 할인권을 배포하면서 극장으로 관객을 유도하기도 했지만, 완전히 망가진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언 발에 오줌 누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벼랑 끝에 놓인 한국 영화산업의 위기 해결을 위해 각 직능별 영화인들의 제언을 5회에 걸쳐 싣는다. 곽신애 ㈜영화사 수목원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사무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제작비 50억원 이하 시나리오 가져오세요.”요새 한국 영화 제작자들이 투자사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 기미가 요원한 시장에서 투자사들은 방어적이 될 수밖에 없다. 대작 영화가 사라지다시피 한 시장에서 오랜만에 등장한 대작 ‘전지적 독자 시점’의 흥행 실패는 얼어붙은 시장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었다. 조만간 문 닫는 투자사나 제작사들이 생겨날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지나치게 높아진 평균 제작비가 조정될 필요는 있지만, 일정 규모 이하의 작은 영화들만 만들어지게 되면 관객들이 영화관으로 돌아오기는 더 어려워질 거라고 봅니다.” 지난달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만난 곽신애 ㈜영화사 수목원 대표가 우려 섞인 전망을 했다.곽 대표는 ‘기생충’으로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제작자다. 당시 바른손이앤에이 대표로 1년 가까이 ‘기생충’ 영화제 캠페인을 이어가며 한국 영화의 위상과 이로 인해 달라진 국가 이미지까지 온몸으로 느꼈던 곽 대표는 지난해 독립해 ㈜영화사 수목원을 차렸다. ‘가려진 시간’(2016)을 함께했던 엄태화 감독과 현재 신작을 개발 중이다.“관객 수가 정점을 찍었던 2019년에도 위기의 조짐은 있었습니다. 어느 대형 투자사가 들어가면 영화의 이야기가 이러 이렇게 흐른다는 농담 메리츠금융 제공 (서울=뉴스1) 박재찬 보험전문기자 =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이 오는 11월 3분기 차기 주주환원 정책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13일 메리츠금융은 '2025년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개최했다.김 부회장은 "세제개편안의 '감액배당 과세'는 대주주에게 과세하는 안으로 일반주주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고, 일반주주 기준으로 의사결정 하는 메리츠의 주주환원정책에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022년 11월에 발표한 중기 주주환원 정책이 올해로 3년 차이고, 다가오는 11월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공시와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겠다"고 말했다.메리츠금융은 홈플러스 대출과 관련해 와 관련해 회생절차 인가 전에 회사를 매각하는 '회생 전 M&A 방식'을 신청해 법원이 해당 절차를 승인했다고 설명했다.또 현재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가 인수자 물색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말 전후로 M&A의 방향성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담보 회수 현황은 신내점 매각이 지난달 15일 완료돼, 현재 메리츠금융의 홈플러스 대출 잔액은 1조1652억 원으로 감소했다.메리츠금융은 "2분기에는 계열사 간 충당금 적립 기준을 가장 보수적인 기준으로 통일하면서, 53억 원의 준비금이 충당금으로 전환 반영됐다"며 "현재 담보 자산의 가치는 원리금 상환에 충분한 수준으로 추가적인 준비금이나 충당금 적립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고, 향후 담보 자산 매각에 따라 준비금 및 충당금의 환입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메리츠화재는 올해 4월 이후 보험법인대리점(GA) 채널을 비롯한 전 채널에서 장기 신계약 매출이 뚜렷하게 반등 중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무해지보험 가이드라인이 수립된 4월 이후 역마진 출혈 경쟁이 일부 정상화되면서 당사 역시 본격적인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며 "여전히 '가치총량 증가'에 집중할 것이고, 현재는 적정 수익성과 충분한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 채널에서 인보험 매출량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이어 "장기 신계약 경쟁은 가격 인하 중심에서 상품의 보장 강화로, 구도는 자본력이 뒷받침되는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로 나뉘고 있다"며 "자본건전성 쿠팡퀵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