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허가 기자간담회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사진=정준엽 기자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가 약 11년 만에 국내에 돌아왔다. 의료진은 플루미스트가 주사를 두려워하는 소아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생백신이라는 점에서 공중보건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균주 일치 여부 상관 없이 효과… “생백신, 가장 이상적”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플루미스트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플루미스트는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28일 24개월 이상 49세 이하 소아·성인을 대상으로 A·B형 인플루엔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플루미스트를 허가했다. 이번 접종 절기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3가 백신으로 국내에 도입 예정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예방접종 절기부터 플루미스트를 도입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을 준비했으며, 콜드체인 유통망도 모두 확보한 상태다.플루미스트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GC녹십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으로부터 수입·판매했으나, 당시에는 백신의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려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그러나 의료진은 플루미스트가 생백신(약독화)이라는 점에서 균주 일치 여부와 상관없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백신은 바이러스주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유의미한 보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실제 5세 미만 소아 대상 연구에서 약독화 생백신 투여군은 사백신 접종군 대비 일플루엔자 질환 발생률이 54.9% 낮았다. 2004~2005절기에 24~59개월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약독화 생백신은 사백신 대비 A형 독감 바이러스주의 일치·불일치 상황 모두에서 더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일치하는 바이러스주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52.5% 낮았고, 불일치하는 바이러스주에 대해서도 54.2% 낮았다.이날 간담회에서 연사로 나선 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는 "생백신은 자연 감염에서 바이러스나 세한국아스트라제네카 '플루미스트' 허가 기자간담회고대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윤경 교수/사진=정준엽 기자코에 뿌리는 독감 백신 '플루미스트'가 약 11년 만에 국내에 돌아왔다. 의료진은 플루미스트가 주사를 두려워하는 소아의 접종률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생백신이라는 점에서 공중보건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균주 일치 여부 상관 없이 효과… “생백신, 가장 이상적”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7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플루미스트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플루미스트는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4월 28일 24개월 이상 49세 이하 소아·성인을 대상으로 A·B형 인플루엔자 의해 유발되는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플루미스트를 허가했다. 이번 접종 절기에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3가 백신으로 국내에 도입 예정이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예방접종 절기부터 플루미스트를 도입할 수 있도록 생산 물량을 준비했으며, 콜드체인 유통망도 모두 확보한 상태다.플루미스트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GC녹십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인 메드이뮨으로부터 수입·판매했으나, 당시에는 백신의 바이러스주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고, 가격 경쟁력에서도 밀려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그러나 의료진은 플루미스트가 생백신(약독화)이라는 점에서 균주 일치 여부와 상관없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생백신은 바이러스주가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주와 일치하지 않더라도 상대적으로 유의미한 보호 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실제 5세 미만 소아 대상 연구에서 약독화 생백신 투여군은 사백신 접종군 대비 일플루엔자 질환 발생률이 54.9% 낮았다. 2004~2005절기에 24~59개월 소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약독화 생백신은 사백신 대비 A형 독감 바이러스주의 일치·불일치 상황 모두에서 더 높은 예방효과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일치하는 바이러스주에 대해서는 인플루엔자 발생률이 52.5% 낮았고, 불일치하는 바이러스주에 대해서도 54.2% 낮았다.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