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지니 신임 신베트 국장. 위키피디아. 이스라엘방위군 제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사법부 등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 차기 수장 임명을 강행하자, 신베트 내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가자 전쟁 장기화 등으로 이스라엘 내부 분열은 계속 진행 중이다.이스라엘 국영방송 칸은 예루살렘과 서안지구 지역을 담당하는 신베트 간부들이 데이비드 지니 새 신베트 국장 지명이 정치적 동기에 의한 것이며, 앞으로 그가 신베트의 핵심 가치와 충돌하고 기관의 비당파적 성격을 손상시킬 것이라며 우려했다고 전했다. 신베트는 ‘숨겨진 방패’라는 뜻으로 이스라엘 국내 정보기관으로 보안총국 역할을 해왔다.네타냐후 총리에 의해 22일 신임 국장으로 임명된 지니 신임 국장은 초정통 이스라엘방위군 훈련 사령부 등에서 근무한 육군 특공대 출신이다. 신베트 로고. 이스라엘 정부 누리집 갈무리 신베트 내부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는 지니 신임 국장에 대한 불신때문으로 보인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지니 신임 국장의 과거 발언을 보도하며 “(그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등 테러 조직을 파괴하는 것과 남은 인질을 구출하는 목표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며 “두 가지 목표가 반드시 서로 어울리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채널 12도 그의 발언을 전하며 전임 로넨 바르 국장의 인식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바르 국장은 하마스의 기습을 허용한 근본적 책임을 극우파 내각에 돌리며 인질 구출 협상에 참여해왔으나, 지니 국장은 네타냐후 총리의 충실한 수족처럼 인질 구출보다 하마스 척결에 더 열중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이스라엘 진보매체 하레츠는 “지니 신임 소장이 수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그의 임명이 조직이나 안보 상황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네타냐후 총리에게 중요하지 않다”며 “여론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 세력을 달래기 위한 선거운동용으로 그를 임명한 것일뿐 그가 신베트 수장에 맞아서 임명한 것은 아니”라고 임명 이유를 분석했다.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로넨 바르 신베트 국장이 자신의 측근이 카타르로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3분기 중국인 단체관광객 비자 면제 시행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관광업계의 표정은 밝지 않다. 지난 1분기 관광객 수가 늘었지만 관광수입과 면세점 매출이 줄어드는 등 곳곳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야놀자리서치와 한국관광공사의 조사를 종합하면 지난 1분기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87만여명으로 지난해(13.7% 증가)는 물론 역대 최다 관광객을 기록한 2019년보다 0.7% 증가했다. 계엄 사태와 아시아 시장의 회복 지연, 항공료 인상 등 악재에도 서울·부산·제주 등 지역의 관광객이 크게 늘어난 결과다. 6~8월 성수기 집계에 따라 연간 관광객이 2019년보다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문제는 관광객 수 증가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1분기 관광수입(-23.8%)과 방문자 1인당 평균 소비액(-24.4%)이 모두 2019년보다 감소했다. 여행 플랫폼 관계자는 "이전엔 뷰티·건강·명품 등 가격이 높은 상품의 소비가 많았으나 최근 미식이나 저가 쇼핑을 선호하는 관광객이 늘었다"고 설명했다.'1등 손님'인 중국 관광객의 닫힌 지갑이 뼈아프다. 주 방문객의 구매력이 감소한데다 뷰티·콘텐츠 등 분야에서 한국산 제품의 선호도가 감소하면서 면세점, 고급 백화점을 싹쓸이하던 '따이궁'(보따리상)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외국인의 면세점 매출액은 약 2조 1000억원으로 2019년(5조 60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지난 3월 12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 사진 = 뉴시스 이 추세라면 3분기 중국인의 단체 관광이 늘더라도 수익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단체 관광을 늘릴 방안으로 지목되는 크루즈 관광은 실제 기항지(머무르는 지역)에서의 체류시간이 짧고 숙박·식음료 소비가 제한적이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낮다. 야놀자리서치는 "우리 관광시장의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