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대선 패배 책임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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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fht43oso
Date 25-06-0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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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패배 책임을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대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대선 이후 열린 첫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대선 패배를 자성했으나 대선 패인과 쇄신 방향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을 벌였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대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내대표로서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그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며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임이자·최형두·최보윤 등 비상대책위원들도 의총에서 사의를 밝혔다. 박대출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이미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다만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거취 표명을 유보했다. 김 위원장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며 “거취와 관련해 의원님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임기는 이달 30일까지다. 김 위원장은 9일 열리는 의총 후 거취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대선 패배 후 첫 의총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기 진단한 대선 패인에 따라 앞다퉈 쇄신론을 주장했다. 의원 대다수가 ‘뼈를 깎는 반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당 혁신 방향에 대한 여러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졌다.원내대변인을 맡았던 박수민 의원은 이날 직 사퇴 후 본청 앞에서 ‘대국민 반성문’을 발표했다. 박 의원은 “졸속의 탄핵 소추를 열어버린 점, 스스로 탄핵 반대 낙인을 찍어버린 점, 그래서 대선 패배로 이어진 점, 일련의 모든 사안에 깊이 죄송하다”고 울먹이면서 “이 모든 사과와 반성의 첫 움직임은 쇄신과 재창당 운동”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대선 패인을 진단하는 과정에서는 또다시 당내 계파갈등이 불거지는 조짐이 보였다. 권 원내대표는 패인으로 “당내 분열”을 지목하며 자신을 향한 사퇴 공세를 이어온 5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동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귀포(제주)=박지영 기자】 "기후위기에 대한 조치가 지연되면, 홍수나 산불 같은 막대한 손실을 초래해 결국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금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5일 제주 ICC(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자간담회에서 유엔환경계획(UNEP) 잉거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이같이 촉구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협약을 재탈퇴한 것과 관련해 "기후변화는 실존하는 문제이며, '과학'과는 논쟁이 불가하다"며 "정치계도 자연재해 발생을 목도하고 경험하고 있기에 넷제로 달성을 위한 결정은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이 녹색전환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데르센 사무총장은 "한국은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전환한 국가"라며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가장 효과적으로 이끌 수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한 한국의 기후정책 방향과 관련해서는 "녹색전환은 결국 시민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새롭게 취임한 한국 대통령의 연설을 들었는데, 그러한 인식을 보여줘서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 오는 9월, 각국은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국가들이 어떤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플라스틱 감축 목표를 다룬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대해 그는 "파리협약은 성과를 내기까지 21년이 걸렸다. 합의가 안 된 것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면서 "8월에는 많은 장관들이 참석해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개막해 제주도와 서울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의 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