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느티나무쉼터 ‘늘봄카페 2호
Page Info
작성자 afht43oso
Date 25-06-06 15:29
내용
내곡느티나무쉼터 ‘늘봄카페 2호점’에서 어르신들이 커피를 만들고 있는 모습. 안병준 기자 지난 5일 찾은 서울 서초구 내곡느티나무쉼터(노인복지관) 1층에 자리 잡은 ‘늘봄카페 2호점’. 점심을 막 해결하고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 외에도 인근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주문이 쏟아졌다. 편안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단돈 2500원에 불과한 아이스아메리카노 가격이 고객의 마음을 훔쳐간 듯 했다.무엇보다 이곳이 특별한 것은 알바생들이 모두 60세 이상인 어르신이라는 점이다. 가장 나이가 많은 알바생은 ‘8학년 3반(83세)’이었다. 점심시간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주문에 젊은 알바생들도 혀를 내두를 만하건만 이들은 신중한 손놀림으로 침착하게 에스프레소 기계를 다루며 음료를 뽑아냈다.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를 담당하는 박하늘나라 관장은 “2019년 시작한 늘봄카페 2호점은 작년에 리모델링을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월평균 30% 가량 올랐다”면서 “느티나무쉼터 이용자 뿐만 아니라 인근에 코트라, 현대기아차 등 직장인들도 점심에 찾는 명소가 됐다”고 귀띔했다.서초구의 어르신일자리사업 중 하나로 운영 중인 ‘늘봄카페’가 프랜차이즈 카페의 아성을 뛰어넘는 가성비와 맛을 무기로 지역 내 어르신 사랑방을 넘어 전국구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늘봄카페는 지난 5월 한국소비자평가(KCIA)가 주관한 2025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카페·디저트 부문 최종 우수업체로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올렸다. 한국소비자평가(KCIA)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신력 있는 소비자 평가 기관이다. 매년 제품 만족도·접근성·친절도·시설의 편의성·인테리어 및 분위기의 만족도·전반적 평가 총 6개를 항목으로 포털사이트 리뷰 수 등을 기반해 조사한다. 이를 통해 전국 카페·디저트 업체 중 상위 33%를 후보군으로 선발하고, 이들 가운데 전국 상위 0.19% 이내의 우수 업체를 최종 선정한다. 서울에서는 총 87곳의 우수업체가 선정됐는데, 3년 연속 선정된 논현동 베이 군부대에 초청된 6·25 참전용사 [연합뉴스] 목숨 걸고 나라를 지켰던 참전 유공자 대다수가 고독과 빈곤 속에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생존한 참전유공자 10명 중 8명이 독거노인으로, 이들이 받는 정부 지원금은 최저생계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지만 이들에 대한 보상 강화를 위한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6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생존한 6·25 참전 유공자는 3만766명으로, 이 가운데 2만5000명 이상이 홀로 생활하고 있다.이들이 매달 받는 지원금은 정부에서 지급하는 참전명예수당 45만원과 지자체가 지급하는 평균 23만6000원의 참전수당을 더해도 월 평균 68만6000원에 불과하다. 이는 올해 1인 가구 중위소득인 239만2013원의 28.7%, 1인 최저생계비인 143만5207원의 47.8%에 그친다. 6·25 참전 유공자의 91.0%인 2만7985명이 90세를 넘긴 고령으로 의료 및 돌봄 부문 지출이 큰 점을 고려할 때 지원금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마저도 거주하는 지역에 따른 지자체 지원금 격차가 커 ‘차별 대우’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지자체 지원금은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각 자치단체의 재정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책정된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가장 많은 지원금을 지급하는 광역단체는 제주로 월 25만원을 지급 중이다. 하지만 제주는 기초단체 지원이 없어 지자체 지원금 합계는 월 평균 44만원을 지급하는 충청남도에서 가장 많이 지급한다.반면 전북에 거주 중인 참전 유공자들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지원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 월 4만원을 지급해 전국 광역단체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기초단체 지급액도 전국 최하위권인 월 평균 9만2000원에 불과하다.이에 거주지에 따라 참전 유공자의 생활 여건도 천지차이다. 전주와 익산에서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는 지자체 지원금 월 12만원 지원 받는데,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원금을 받는 충남 당진·서산·아산에 거주하는 참전 유공자가 받는 지자체 지원금 60만원과 비교할 때 5분의 1 수준이다.참전 유공자의 생활 수준 개선을 위한 입법 논의는 제자리걸음 중이다. 지난 2월 국가유공자의 고독사 예방 및 체계적인 지원을 골자로 하는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