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애니메이션이 장르적 다양성과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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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Date 25-06-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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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이 장르적 다양성과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극장과 플랫폼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으로 내고 있는 성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OTT를 통해 '최초'의 기록을 남겼고, 국내는 물론 북미에서도 수익과 관객 동원에서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지난 달 30일 한국 애니메이션 '이 별에 필요한'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표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의 오리지널 장편 시리즈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대상과 선댄스 영화제 초청 이력을 가진 젊은 피 현지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김태리와 홍경이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다. 두 배우는 목소리 연기 외 캐릭터 분석과 실사 참고 촬영, OST 녹음까지 함께하며 새로운 방식의 협업을 시도했다. ⓒ 지난 4월 북미에서 개봉한 장편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는 6000만 달러 수익을 돌파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50384 달러) 을 넘어선, 한국 영화 중 북미 시장에서의 최고 흥행 기록이다.국내에서는 지난 2월 개봉한 '퇴마록'이 50만 관객을 동원하며 원작 팬층과 애니메이션 마니아 모두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손익분기점은 넘기지 못했지만 완성도 높은 연출과 시각적 구성으로 산업 내부에서도 의미 있는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한국영화가 경쟁 부문에 한 편도 진출하지 못한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체면을 살린 건 애니메이션이었다. 정유미 감독의 '안경'이 비평가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애니메이션으로는 최초다. 이 작품은 세밀한 연필 드로잉과 절제된 연출, 자전적 내면 서사를 결합한 이 15분 분량의 작품은 예술성과 형식적 실험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러한 흐름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특정 장르나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세대와 관심사를 아우르는 서사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일본 애니메이션이 여전히 마니아층 중심의 소비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한국 애니메이션은 SF, 심리극, 일상 서사 등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통해 관객층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별에 필요한' 역시 기후 위기, 상실, 공존 등 동시대적 메시지를 SF적 상상력을 멜로 장르 안에 녹여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보편성과 지난 4일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수소 충전소에 수소 버스가 충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지난 4일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에선 운행을 마친 312 버스 두 대가 충전을 기다리고 있었다. 천장에 수소 탱크를 탑재하고 있어 차량 높이가 높을 뿐 일반 버스와 다르지 않은 외관이었다. 먼저 온 버스에 충전기를 꽂고 수소를 공급하자 케이블에 서서히 하얀 서리가 끼기 시작했다. 영하 40도의 수소가 공급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린수소 버스 한 대를 충전하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이렇게 짧게 충전해도 최대 600㎞를 거뜬히 달린다.그린수소는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만든 수소다. 제주는 2023년 5월 도내에 처음으로 함덕 충전소를 완공했고,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최초로 그린수소를 일반 수소차 등에 상업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2년 전 9대였던 수소버스는 현재 19대로 늘었다. 버스 외에도 월 평균 620여대 차량에 5.5t 정도의 그린수소를 충전 중이다. 제주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10곳으로 늘리고 이동형 충전소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일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수소 충전소에서 수소 버스에 충전 케이블이 연결된 모습. 박상은 기자 수소차는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시간이 훨씬 짧지만 주행거리는 더 길다. 겨울에 배터리 소모가 빠른 전기차와 달리 계절 변화에 따른 성능 차이도 없다. 이런 장점에도 여전히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함덕 충전소도 추진 과정에서 주민 설득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다. 고윤성 제주도청 미래성장과장은 “주민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기회가 될 때마다 주민들을 만나 설명했다”며 “이제는 주민들이 먼저 그린수소 사업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물어오는 등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그린수소 충전소에서 일하는 주민 정승락씨는 “처음에는 주민들도 수소 폭탄부터 떠올리며 걱정을 많이 했다”며 “저도 여기서 5분 거리에 산다. ‘제 집도 여기 있고, 저희 아이들 학교도 바로 앞에 있는데 제가 안전을 더 철저히 관리하지 않겠느냐’고 설명하곤 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제주 그린수소 생산기지 모습. 주황색 튜브 트레일러에 수소가 충전돼 있다. 박상은 기자 제주의 사례가 새삼스럽게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