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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정신 깃들어…제주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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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ans339 Date 25-07-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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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치과 제주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정신 깃들어…제주무형문화유산 지정"실용정신 담긴 전통어업유산 마땅히 전승하고 보전할 가치 있어"제주전통방식 자리돔 어획[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전통 어로 문화를 테마로 한 이호테우축제가 27일 마지막 날을 맞았다. 테우는 통나무 여러 개를 연결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만든 배다.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떼배', '뗏목', '통나무배' 등으로 부르지만 제주에선 보통 '테우'라 한다. 지난 2022년 9월 29일 제주도는 '제주테우문화'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했다. 다른 지역에선 일찌감치 사라져간 통나무배 테우가 제주에선 근현대까지 이어오며 제주의 대표 문화유산으로까지 남아 있게 된 데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테우타고 자리잡이…제주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 '섬사람들은 어부들이다. 그들은 해상 교역을 위해 두단어로 된 일종의 뗏목을 이용한다. 뗏목의 됨됨이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별도포(지금의 화북포구) 부근에서는 이와 같은 수많은 뗏목을 볼 수 있다.' 서양 사람들이 1845∼1926년 제주에서 본 풍경을 기록한 '제주견문록'(고영자 편역, 2013)은 테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제주 사람들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했다.제주 테우 노 젓기 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앞선 과학기술로 증기선을 타고 다녔던 서양인들의 눈에 신기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제주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자 각종 먹을거리를 주는 바다를 '바당밭'(바다밭)이라고 불렀다. 토양과 기후 등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척박한 자연환경 탓에 제주 사람들은 바다를 육지의 밭처럼 경작의 대상으로 여기며 가까이 했다. 바다를 경작(?)하는 데 통나무배인 '테우'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도구였다. 테우는 해조류와 생선 등 연안 어업 활동 또는 연근해 교통수단으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활용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주 테우의 크기는 다른 지역의 것과 비교해 꽤 큰 편이다. 타 지역의 통나무배는 대부분 1∼2명이 탈 수 있는 소형이었지만 제주의 테우는 보통 2∼3명, 많게는 5∼6명까지 올라타 조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전체 길이가 5∼7m, 폭제주 마을 사람들의 공동체 정신 깃들어…제주무형문화유산 지정"실용정신 담긴 전통어업유산 마땅히 전승하고 보전할 가치 있어"제주전통방식 자리돔 어획[연합뉴스 자료사진](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의 전통 어로 문화를 테마로 한 이호테우축제가 27일 마지막 날을 맞았다. 테우는 통나무 여러 개를 연결하는 원시적인 방법으로 만든 배다. 다른 지역에서는 흔히 '떼배', '뗏목', '통나무배' 등으로 부르지만 제주에선 보통 '테우'라 한다. 지난 2022년 9월 29일 제주도는 '제주테우문화'를 제주특별자치도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 고시했다. 다른 지역에선 일찌감치 사라져간 통나무배 테우가 제주에선 근현대까지 이어오며 제주의 대표 문화유산으로까지 남아 있게 된 데는 어떤 사연이 숨어있을까. "테우타고 자리잡이…제주가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 '섬사람들은 어부들이다. 그들은 해상 교역을 위해 두단어로 된 일종의 뗏목을 이용한다. 뗏목의 됨됨이는 호기심을 자아낸다. 별도포(지금의 화북포구) 부근에서는 이와 같은 수많은 뗏목을 볼 수 있다.' 서양 사람들이 1845∼1926년 제주에서 본 풍경을 기록한 '제주견문록'(고영자 편역, 2013)은 테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제주 사람들의 모습을 이같이 묘사했다.제주 테우 노 젓기 대회[연합뉴스 자료사진]앞선 과학기술로 증기선을 타고 다녔던 서양인들의 눈에 신기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을 것이다. 제주 사람들은 삶의 터전이자 각종 먹을거리를 주는 바다를 '바당밭'(바다밭)이라고 불렀다. 토양과 기후 등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은 척박한 자연환경 탓에 제주 사람들은 바다를 육지의 밭처럼 경작의 대상으로 여기며 가까이 했다. 바다를 경작(?)하는 데 통나무배인 '테우'는 없어선 안 될 중요한 도구였다. 테우는 해조류와 생선 등 연안 어업 활동 또는 연근해 교통수단으로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활용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주 테우의 크기는 다른 지역의 것과 비교해 꽤 큰 편이다. 타 지역의 통나무배는 대부분 1∼2명이 탈 수 있는 소형이었지만 제주의 테우는 보통 2∼3명, 많게는 5∼6명까지 올라타 조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컸다. 전체 길이가 5∼7m, 폭은 2∼3m에 달한다. 특히 테우를 만들 때 한라산에서 자라는 구상나무를 썼는데, 이는 구상나무가 굵기에 비해 동두천 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