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내구제 업체 지난 28일 찾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 안매 포스터가 붙었다. 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박연수·강승연 기자]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어도 홈플러스 사태 이후로 손님이 빠져 소용이 없습니다. 옆 가게는 쿠폰 대상 매장인데 휴가까지 갔습니다.”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시작한 가운데 홈플러스 입점업체의 반응은 엇갈렸다. 특히 기업회생과 매각을 추진하며 손님 자체가 줄어든 탓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컸다.지난 28일 찾은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가양점. 1층 정문 입구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매장’ 문구와 함께 12개 대상 매장이 적힌 안내판이 설치됐다. 해당 매장 점주들도 관련 포스터와 현수막을 내걸었다.먼저 눈에 띈 매장은 프랜차이즈 카페 공차였다. 쿠폰 사용처인 해당 매장에는 손님들로 테이블 절반 이상이 찼다. 점장 A씨는 “지난주부터 손님이 늘었다”면서 “원래 카페가 잘 되는 때라 소비쿠폰의 영향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지하에 있는 안경점에도 모처럼 활기가 돌았다. 안경점 점주 김모 씨는 “2주 전까지 사람이 ‘뚝’ 끊겼었는데, 지난주부터 손님이 많아졌다”면서 “다만 지금이 성수기라 쿠폰 효과는 시간이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하지만 대다수 매장은 썰렁했다. 동물병원 원장 이지현(56) 씨는 “홈플러스 이미지가 있어 발길이 뜸하다”며 힘없이 말했다. 다른 입점업체 점주 B씨는 “코로나19 지원금 때는 매출 변화가 느껴졌는데 이번에는 아니다”라며 “지난 3월 이후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 매장 이전을 고려 중”이라고 했다. 홈플러스 가양점의 한 입점업체 앞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매장 안내 팻말이 설치됐다. 박연수 기자 매출 감소로 생계에 직격탄을 맞은 미용실 점주도 “소비쿠폰 효과가 미미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미용실은 정기권이 중요한 매출 요소인데, 폐점 불안감에 환불이 많았다”며 “휴가철이 맞물려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홈플러스 단말기를 사용해 소비쿠폰 사용처에서 제외된 입점업체 점주들의 표정은 더 어두웠다.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C씨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손님이 있다”며 “옷을 골랐다가도 내려놓고 돌아가는 사람도 많다”고 말했다.김병국 홈플러스 입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삼호읍 삼포리의 HD현대삼호 조선소내 지하공동구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이 조선소에서는 전날 오후 11시 21분쯤 불이 났다. (독자제공) 2025.7.29/뉴스1 (광주=뉴스1) 박영래 전원 박지현 기자 = 전남 영암 국가산업단지 내 대형 조선소 HD현대삼호 변전소 화재로 조선소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28일부터 2주간 직원들 휴가로 화재가 당장 조업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하지만 세계 4위 수준의 선박 생산능력을 보유한 HD현대삼호는 이번 화재로 주요 설비 복구와 전력망 복원이 시급한 상황이다.변전소 2호기 지하공동구 화재…12시간 만에 완진화재는 28일 오후 11시 21분쯤 HD현대삼호 변전소 내부 패널 2호기 아래 지하공동구에서 시작됐다. 이 공간은 깊이 약 1.5~2m로 전력 케이블이 밀집된 구조다.비상 근무 중이던 직원들이 초동 대응에 나섰지만 불이 확산하면서 소방당국이 출동해 장비 27대, 인원 75명을 투입해 밤샘 진화작업을 벌였다.불길이 치솟은 공동구는 고온과 짙은 연기로 접근이 어려웠으며 구조대원들이 진입을 시도하다 철수하기도 했다.소방은 소공동구 칸막이를 이용한 물 주입 방식으로 오전 8시 30분쯤 초기 진화에 성공했고, 화재 발생 12시간 만인 오전 11시 24분쯤 완전히 진화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10분부터 합동 감식을 벌였으나 지하 공동구 내부의 고온으로 인해 약 1시간 20분 만인 오후 3시 30분쯤 중단됐다.불길과 연기는 모두 사라졌지만 내부 잔열이 심해 인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한전의 합동 감식은 30일 오전 9시 재개될 예정이다.HD현대삼호 "2주 안에 복구"…전력망 복원 총력 29일 오전 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업단지 HD현대삼호 조선소내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2025.7.29/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HD현대삼호 측은 "2주간의 하계휴가가 끝나기 전까지 복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불에 탄 전력 케이블은 그룹사인 HD현대일렉트릭을 통해 긴급 발주할 예정이다.핵심 장비인 변압기는 손상되지 않았으며 비상 전력은 포터블(이동식) 발전기를 통해 일부 공 상조내구제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