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이유주기자】 백승아 의원. ⓒ백승아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국회 교육위원회)이 17일, 유치원 현장의 민원 대응을 체계화하고 유치원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행·재정적 지원 근거를 담은 「유아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을 대표발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잇따른 악성 민원과 교권 침해 사례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교원의 교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유치원은 민원 대응 체계가 법적으로 명확하지 않아, 유치원 교원들이 민원에 대응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백승아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교육부장관 및 교육감이 민원 대응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민원 처리 정보시스템 구축, ▲민원 처리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 방안 마련, ▲교원 및 직원 보호 방안 마련 등을 포함하도록 규정하였다.또한, 유아생활지도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 등을 국가와 시도교육청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도 함께 마련했다.백승아 의원은 "교사가 민원 대응에 시달리지 않고 아이들 교육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라며"유치원 현장의 실정과 특수성을 반영한 민원처리 기준과 교원 보호장치를 통해 다시는 교원이 악성민원으로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유치원 교사와 현장의 요청을 반영해 실질적인 제도개선을 도모하는 입법으로, 교권 회복과 유아의 안정적인 교육권 보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많은 위대한 클래식 작곡가들은 가난, 질병, 정신적 고통 속에서 불멸의 작품을 창조했다. 루트비히 판 베토벤은 아버지의 학대와 청력 상실, 경제적 불안 속에서도 걸작을 남겼고, 프란츠 슈베르트는 평생 빈곤과 병마에 시달리며 31세로 생을 마감했다. 로베르트 슈만은 손 부상으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포기한 뒤 정신질환으로 요양원에서 숨졌다. 이처럼 삶의 상처와 내면의 고뇌가 스민 이들의 음악은 시대를 초월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반면에 펠릭스 멘델스존(1809~1847)은 ‘행운아’라는 이름처럼 부유한 유대계 부르주아 가정에서 태어났다. 은행가인 아버지, 철학자 할아버지, 음악 애호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한 그는 유럽 예술계의 중심에서 풍부한 교류를 누렸다. 우아한 외모와 사교성으로 귀족 사회에서 각광받았으며, 그의 음악은 고통보다 세련된 균형과 지적 우아함이 특징이다. 화려한 환경과 여유로운 삶이 반영된 작품은 당대의 문화적 취향과 조화를 이루며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19세기 낭만시대를 대표했던 멘델스존의 음악 스타일은 바흐, 헨델 그리고 모차르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에게서 아름답고 밝은 음색을 가진 시적인 작품들이 많이 보인다. 멘델스존이 살았던 시기는 초기 낭만시대이며 고전시대에 비해 작곡에 엄격한 틀이 없었고 개인의 감정표현을 중요시하는 시기였다. 멘델스존은 고전주의적 낭만주의 작곡가로서 고전주의 형식의 틀 안에서 낭만시대의 자유로운 감정을 담아내었다. 형식의 엄격함, 균형, 절제 보다는 인간 개인의 감정, 사상을 중요시하여 작곡에 있어서 보다 자유로운 화성사용, 종지와 형식의 모호함 등을 사용하였다. 낭만시대에 꽃을 피운 ‘판타지(환상곡)’은 이렇게 작곡가가 생각하는 느낌을 즉흥적으로 쓰는 스타일이다. ‘판타지’는 라틴어 ‘Phantasia’에서 나온 말로, ‘상상’이라는 뜻을 가진다.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기 때문에 작곡가의 독창적인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판타지는 시대를 거치면서 다양하게 변화되었지만 멘델스존이 살았던 시절에는 아직 고전주의적인 영향이 많이 남아 있다. 멘델스존의 대표 피아노 작품 중 오늘 주목할 곡은 ‘피아노 판타지 Op. 28’, 흔히 ‘스코틀랜드 소나타’로 불리는 작품이